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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 끝내기 패배 키움 ‘깜짝 대반전’ 이룰까

입력 : 2019-10-25 06:00:00 수정 : 2019-10-25 04:3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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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확률 11% 도전… 25일 한국시리즈 3차전 / 2연패 후 역전극 역대 단 두번뿐 / 얄궂은 운명의 주인공 모두 두산 / 안방서 반격의 서막 열지 관심사 / 불펜의 핵심 조상우 활용법 관건

7전4승제 한국시리즈에서 먼저 2패를 당했을 때 우승확률은 11.1%밖에 되지 않는다. 역대 36번의 한국시리즈에서 먼저 2패를 당한 경우는 총 18차례가 있었고 그중 이 열세를 뒤집고 우승한 경우는 딱 두 번뿐이었다. 하지만 키움이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두산과 치르는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분위기 반전을 통해 이 낮은 확률에 도전한다.

 

2연속 끝내기 패배로 기세마저 두산에 내줬지만 홈으로 돌아왔기에 심기일전을 다짐하고 있다. 특히 키움에 위안이 되는 점도 있다. 역대 한국시리즈 2연승 뒤 역전당했던 단 2번의 주인공이 모두 두산이었다는 점이다. 두산은 2007년 SK에게 2승 뒤 내리 4연패했고, 2013년에도 삼성에 2승을 먼저하고도 3승4패로 무릎을 꿇었다. 키움이 두산에 다시 한 번 이런 경험을 안겨주지 말라는 법은 없다.

반격의 서막이 돼야 할 3차전에서 키움은 외국인 에이스 제이크 브리검(31)을 선발투수로 내세운다. 반면 두산은 세스 후랭코프(31)로 맞불을 놓는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13승5패 평균자책점 2.96을 기록한 브리검은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도 2경기 13.2이닝 8피안타 3실점(평균자책점 1.98)으로 제 몫을 했다. 다만 두산전에서는 1경기에서 5이닝 7피안타 4실점(평균자책점 7.20)으로 부진했다. 플레이오프까지 철벽을 자랑하던 키움 불펜이 한국시리즈 들어 흔들리고 있다는 점에서 브리검이 긴 이닝을 소화해 줘야 한다는 숙제가 있다. 후랭코프는 정규리그 때 장기 부상으로 9승8패 평균자책점 3.61로 기대에 못 미쳤다. 그래도 키움전에서는 3경기에서 1패를 당했지만 평균자책점 2.60으로 비교적 잘 던졌다.

다만 1, 2차전처럼 3차전 역시 승부처는 선발투수가 물러난 경기 후반이 될 전망이다. 키움으로서는 흔들리고 있는 불펜이 걱정이다. 안우진(20)이 허리통증을 호소하고 있고 마무리 오주원(34)은 가을야구 들어 좁아진 스트라이크존에 고전 중이다. 결국 불펜의 핵 조상우(25) 활용법이 승리의 열쇠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2경기 모두 나서 2.2이닝 무실점의 명품투구를 선보였던 조상우를 어느 시점에 투입하느냐가 장정석 키움 감독의 큰 고민이 될 전망이다.

 

송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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