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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롱도르 최종 30인 후보 선정된 손흥민 한국인 첫 득표자 영광 안을까

입력 : 2019-10-22 21:01:29 수정 : 2019-10-22 21: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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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기현·박지성 이어 명단에 올라 / 이강인 ‘코파 트로피’ 후보 10명에
세계 최고 권위의 축구상인 발롱도르가 22일 SNS를 통해 손흥민의 발롱도르 최종 30인 후보 등재를 알렸다. 발롱도르 트위터 캡처

지난 시즌 손흥민(27·토트넘)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서 한 단계 성숙해진 모습으로 종횡무진 활약했다. 특히, 우승후보 맨체스터 시티와 치른 2018∼2019시즌 8강전에서 1·2차전 합계 3골을 몰아치며 소속팀을 4강으로 이끌었고, 이를 기점으로 많은 축구팬이 그를 ‘월드클래스’ 선수로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이제 세계 최고 권위 축구상인 발롱도르도 손흥민의 가치를 인정했다. 발롱도르를 주관하는 프랑스 축구전문 매체 프랑스풋볼이 22일 올해의 발롱도르 후보 30명을 발표했고, 이 최종 명단에 손흥민의 이름이 포함된 것. 한국 선수가 발롱도르 후보에 이름을 올린 것은 손흥민이 세 번째다.

앞서 벨기에 리그의 안더레흐트에서 뛰었던 설기현이 2002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박지성이 2005년에 한 차례씩 포함됐다. 그러나, 발롱도르는 2008년 이전까지 후보가 50명에 달해 이번 후보 등재가 더 가치있게 평가된다. 여기에 당시 설기현과 박지성은 단 한표도 얻지 못해 손흥민이 올해 득표를 하게 되면 최초의 한국인 득표자가 된다.

손흥민과 함께 리오넬 메시(32·FC바르셀로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유벤투스), 피르힐 판데이크(28·리버풀), 세르히오 아궤로(31·맨체스터 시티),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1·바이에른 뮌헨) 등 세계적 선수들이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지난해 수상자인 루카 모드리치(34·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명단에서 제외됐다. 후보 추천 방식이 도입된 1995년 이후 전년도 수상자가 이듬해 후보에서 제외된 것은 모드리치가 처음이다. 이외에 손흥민의 팀메이트인 해리 케인(26·토트넘)과 발롱도르 후보 단골 손님인 네이마르(27·파리 생제르맹)도 명단에서 빠졌다.

한편, 이강인(18·발렌시아)은 21세 이하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인 ‘코파 트로피’ 후보 10명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마테이스 더리흐트(20·유벤투스), 주앙 펠릭스(20·AT마드리드), 제이든 산초(19·도르트문트) 등 세계적인 유망주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2019 발롱도르 시상식은 12월2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다.

 

서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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