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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가지길 바랬다" 외도설 재점화에 수세 몰린 구혜선 '폭로 중단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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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10-12 10:48:08 수정 : 2019-10-12 10:4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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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안재현과 결혼 3년차에 파경 위기를 인스타그램에 전하며 일방적 폭로전을 시작한 배우 구혜선(사진)이 이혼 소송 중인 가운데 법원에 제출했단 사진을 올린 후 관련해 논란이 이어지자 이를 삭제 이후 폭로전을 잠정 중단 할 것을 알렸다. 

 

◆분풀이 다 했다는 구혜선 "안재현, 결혼생활 중 외도 정황, 주취 폭력 ‘망가졌으면 해‘"

 

구혜선은 당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에 "참 이상하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그는 "살면서 그는 결혼생활에 충실하지 않았고 외도로 의심되는 정황들도 알게 했으며 주취 중 폭력 또한 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내가 그를 미치게 만들었거라 생각하는지 말이다"라고 했다.

 

 구혜선은 "솔직한 마음으로 나는 가사일에 지쳐 그에게 신경을 많이 쓰지 못했다. 집착도 그 반대였고. 그 역시 나를 인내했을테지만 그를 인내하고 살아온 나에게 이혼통보는 너무 가혹한 일이었다"라며 "회사와 오랫동안 이혼준비를 한 사실을 안사람이 느낄 배신감이 어떤것인지 나는 그것을 계속하여 SNS를 통해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털어놨다. 

 

또한 구혜선은 "그러나 3년 동안 함께 살며 늘 우리가 서로를 미워한것만은 아니었다. 오랜시간 우리는 서로를 예뻐해하고 행복했다. 그래서 이 상황이 납득하기 어려웠던 점도 있었다"라며 "이혼 소송은 진행중이고 시간이 아주 오래 걸린다고 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구혜선은 "나는 그동안 그(안재현)를 증오했고 망가지길 원했다. 이제 내 할만큼 분풀이를 했으니 이제 그가 여기 나타나는 일은 없을것이다. 그를 더이상 사랑하지 않기 때문에"라고 했다. 

 

 

◆앞서도 외도 사진 공개해 논란 빚었으나 다시 결혼 전 사진 올리고 외도 주장, 논란에 ‘삭제‘

 

이날 구혜선은 자신의 신곡 앨범을 소개하는 글을 먼저 인스타그램에 올려 "'죽어야만 하는가요' 원래 공개하려고 했던 자켓사진입니다. 법원에는 총 4장을 제출하였습니다.(표기된 날짜는 음원발표일 입니다)"라는 글과 함께 '문제의' 사진을 게재해 큰 파장을 일으켰다.

 

공개된 사진에는 'W' 마크가 찍힌 모 호텔 가운을 입고 앉아 있는 사람의 모습이 담겨져 있었다. 단, 얼굴은 노출되지 않았다. 더불어 (음원발표일) 날짜와 '죽어야만 하는가요2019'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다.

구혜선은 앞서 "정확한 이혼 사유는 안재현의 외도"라며 "현재 촬영 중인 드라마 여배우와 염문설이 너무도 내 귀에 많이 들려온다"고 주장했었기 때문이다. 당시 구혜선은 '호텔에서 (두 사람이)야식을 먹고 있는 증거 사진'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구혜선의 주장에 대해 '디스패치'는 사진 속 호텔에 대해 취재했고 "구혜선이 올린 가운 사진은 국내 호텔에서 찍힌 게 아니었다. 해당 가운을 쓰는 호텔을 검색한 결과, 싱가포르 W호텔(센토사)에서 이 디자인의 가운을 사용하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안재현의 법률 대리인 방정현 변호사 또한 당시 언론 인터뷰에서 "안재현 출입국 기록을 살펴본 결과 2012년 12월30일 싱가포르 출국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안재현에 따르면 호텔 사진은 결혼 전에 만났던 여자친구와 찍은 것으로 파악된다. 사진 데이터 기록 분석을 통해 진위여부가 밝혀지길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안재현이 구혜선과 결혼 전 찍힌 사진이란 것이다. 구혜선과 안재현은 지난 2015년 방영된 드라마 KBS 2TV ‘블러드’를 통해 연인으로 발전, 2016년 5월 결혼했다.


안재현 측은 앞서도 구혜선이 자신이 현재 촬영중인 드라마 여배우들과의 외도설을 일방적으로 주장하자, "구혜선은 이 사진을 최근 사진으로 왜곡, 혼인 관계의 파탄 배경이 외도라는 새로운 주장을 꺼냈는데 이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그를 둘러싼 구혜선의 외도 주장을 일축했다. 또 해당 사진과 관련해서는 이미 구혜선이 tvN '신혼일기'에서 언급했다고 했다.

 

이 같은 논란이 커지자 구혜선은 몇 시간 후 해당 사진을 비공개 했다. 구혜선은 앞서도 올린 폭로 글을 비공개 하거나 다시 공개 하는 등의 패턴으로 해당 글을 관리해왔다. 

 

 

◆일방적인 폭로전 이어나가다 ‘이혼 소송‘ 휘말려, 그럼에도 계속됐던 SNS ‘열일행보‘

 

한편, 구혜선은 지난 8월 인스타그램에 안재현과의 인스타그램에 폭로하며 파경 소식을 알렸는데, 그는 이혼을 일방적으로 강요당하고 있다는 뉘앙스의 남편과 소속사 대표와 불화설을 인스타그램에 지속해서 공개했다. 이에 안재현은 지난 9월9일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소장을 접수했다.

 

구혜선 측은 귀책사유가 안재현에게 있다고 판단된다며 그를 상대로 이혼소송의 반소를 접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진 후에 구혜선은 연예계 은퇴를 잠정 발표하면서도 음원 발표, 에세이집 발간, 그림 작품 등의 근화을 인스타그램을 통해 밝혀 왔다. 

 

 

- 다음은 구혜선 글 전문

 

참 이상하다.

 

살면서 그는 결혼생활에 충실하지 않았고 외도로 의심되는 정황들도 알게 했으며 주취중 폭력 또한 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내가 그를 미치게 만들었거라 생각하는지 말이다.

 

솔직한 마음으로 나는 가사일에 지쳐 그에게 신경을 많이 쓰지 못했다. 집착도 그 반대였고. 그 역시 나를 인내했을테지만 그를 인내하고 살아온 나에게 이혼통보는 너무 가혹한 일이었다.

 

회사와 오랫동안 이혼준비를 한 사실을 안사람이 느낄 배신감이 어떤것인지 나는 그것을 계속하여 sns로 보여주고 싶었다. 그러나 삼년동안 함께 살며 늘 우리가 서로를 미워한것만은 아니었다. 오랜시간 우리는 서로를 예뻐해하고 행복했다. 그래서 이 상황이 납득하기 어려웠던 점도 있었다. 이혼 소송은 진행중이고 시간이 아주 오래 걸린다고 한다. 나는 그동안 그를 증오했고 망가지길 원했다. 이제 내 할만큼 분풀이를 했으니 이제 그가 여기 나타나는 일은 없을것이다. 그를 더이상 사랑하지 않기 때문에.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segye.com 사진=구혜선 인스타그램, SBS‘섹션 연예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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