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성·케이블 채널 tvN에서 첫 예능 프로그램 도전에 나선 박지은 SBS골프 해설위원이 골프는 물론이고 방송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1세대 골퍼 박지은은 2016년부터 SBS골프에서 해설위원으로 일하고 있다.
박지은은 10일 첫전파를 탄 ‘스윙키즈’에서 “스케이트를 타다 골프로 전향했다”며 선수로서 걸어온 길을 밝히고, 자신만의 커리큘럼도 공개했다.
아울러 어린 선수들의 자세를 정확하게 분석하는 등 다재다능한 진행 실력을 뽐냈다.
‘연예계 골프통’으로 알려진 방송인 김국진은 함께 출연해 “저의 우상”리며 반색했다.
실제로 2000년 LPGA에 입회한 박지은은 2004년 메이저 대회인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등 투어 통산 6승을 거둔 뒤 2013년 은퇴했다.
현역으로 활동할 당시 늘씬한 서구형 몸매와 수려한 외모로 ‘LPGA 여신’이라고도 불렸다.
스윙키즈에서 김국진은 단장, 박지은은 골프 교사를 각각 맡는다.
이들의 지도를 받을 골프클럽 소속 선수는 맏언니인 송지아(13)를 비롯한 최대휘, 이석찬, 이솔, 구본서, 윤채연 등 차세대 유망주 6명으로 구성됐다.

박지은은 이날 송지아의 스윙을 보며 “아버지(송중국)의 피를 물려받아 운동실력이 있는 것 같다”며 “승부욕이 있어 보인다”고 평가했다.
송지아는 축구 국가대표 출신 송종국의 장녀다.
박지은은 또 “8개월 만에 89타는 대단한 것”이라며 송지아의 빠른 실력 향상에 놀라움을 표했다.
송지아는 “하루종일 골프만 치고 싶은데 영어도 해야 한다”며 골프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송지아 어머니 배우 박연수(개명 전 박잎선)는 “지아가 공부는 날마다 4시간 이상 안 하는데, 골프는 다르다”며 “필드에서 치는 짜릿함을 느껴 제대로 ‘홀릭’했다”고 전했다.
스윙키즈는 매주 목요일 오후 8시10분 방송된다.
김명일 온라인 뉴스 기자 terr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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