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른바 ‘노브라 논란’을 주인공 배우 겸 방송인 설리(사진·본명 최진리)가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가슴을 노출했다.
이에 누리꾼들의 반응은 두 측으로 크게 나뉘었다.
29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전날 설리가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에서 머리카락을 다듬는 장면을 담은 영상과 사진이 퍼지고 있다.
카메라 앞에서 아무 말 없이 미용 기계로 머리를 다듬던 그는 브래지어를 입지 않아 움직일 때마다 실크 소재의 상의 사이로 가슴이 노출됐다.
노출 사고를 뒤늦게 알았는지 설리는 태연한 표정으로 옷매무새를 다듬기도 했다.
이 영상은 현재 설리의 인스타그램에서 사라졌으나 이 장면이 캡처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확산하고 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몇몇 네티즌은 댓글로 ”노브라 너무 편함”, ”본인 자유” 등 개인의 자유가 중요하단 입장을 보이면서 설리를 옹호했다.
반면에 다른 누리꾼들은 “남자 친구가 없어서 저런가”, “또 시작이네” 등의 비판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설리의 단정치 못한 행동을 지적했다.

걸그룹 에프엑스를 통해 데뷔했다 배우로 본격 변신한 설리는 앞서 2016년 5월쯤부터 SNS에 노브라 상태로 의상을 착용한 사진을 여라 차례 올려 논란을 불러 일으킨 바 있다.
그는 지난 6월 JTBC2 예능 프로그램 ‘악플의 밤’에 출연해 브래지어를 착용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내게 브래지어는 액세서리”라며 “어울리면 하고 어울리지 않으면 안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4월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에선 ‘노브라에 당당할 수 있는 이유를 알려달라’는 한 팬의 질문에 대해 ”여기 있는 사람들 다 노브라인데. 우리 다 난닝구밖에 안 입었는데”라며 “쌩얼로 당당할 수 있는 이유를 물어보는 건가? 그것보다 더 이상한 것 같은데”라고 답했다.
이어 ”나 걱정해주는 거냐”며 “나는 걱정 안 해도 되는 게 나는 괜찮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런데 ’시선 강간’하는 사람들이 되게 싫다”고 일갈했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설리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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