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 명량대첩축제’가 전남 해남군에서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불멸의 명량! 호국의 울돌목!’이라는 주제로 해남 우수영과 진도 녹진 등 울돌목 일원에서 개최된다고 120일 밝혔다.
명량대첩축제에서는 정유재란 당시 기적의 대승으로 불리는 명량대첩과 이순신 장군의 호국정신을 기리는 기념행사와 명량대첩 당시를 생생히 느낄 수 있는 역사문화 체험이 다채롭게 진행된다.
축제의 백미로 꼽히는 명량대첩 해전재현은 울돌목 바다에서 28일 오후 12시30분부터 1시까지 진행된다. 인근지역 어민들이 조선수군과 왜군으로 나눠 울돌목 바다 위에서 명량해전 당시의 해상전투를 재현하는 행사로 평년에 비해 다소 이른 시각에 재현이 이뤄지는 만큼 오전부터 많은 관람객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사진)
올해는 특수효과를 강화해 수중폭파 및 침몰장면 등을 재현, 실제 전투와 같은 박진감 있는 연출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8일에는 해남 우수영에서 진도대교를 건너 진도 녹진까지 출정식 퍼레이드와 명량대첩 해상 퍼레이드와 함께 해전재현이 메인행사로 이어진다.
전국에서 모인 전국수군무예대회와 명량청소년 가요제, 온겨레 강강술래 한마당, 명량대첩 축하쇼, 미디어파사드 등이 개최된다. 특히 야간 프로그램을 강화해 밤에는 우수영 명량대첩해전사 기념전시관 외벽을 활용한 영상공연 미디어파사드가 펼쳐진다.
또 강강술래 EDM(전자음악) 밤과 비보이와 무용의 협업 공연 인수화풍 퍼포먼스, 드론라이트쇼인 명량대첩 별들의 전쟁 프로그램 등이 이어진다. 국내외 20여 개팀이 참여하는 전국조선수군무예대회와 무예버스킹, 해군음악회 등 특색있는 볼거리와 함께 더불어 조선시대 저잣거리 체험과 수군 체험 등 가족단위 즐길거리도 풍성하게 마련됐다.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제1진도대교의 교통이 통제되며, 축제장까지 셔틀버스(해남읍∼축제장, 우수영여객터미널∼축제장)가 운행돼 관광객들의 교통을 도울 예정이다.
전남 해남군 관계자는 “박진감 넘치는 해전재현을 비롯해 다른 축제에서는 볼 수 없는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마련했다”며 “축제의 즐거움은 물론 역사문화의 전통을 느낄 수 있는 의미있는 축제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해남=한승하 기자 hsh6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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