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조커’가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베니스영화제의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 DC 코믹스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 영화 중 최초로 이뤄낸 쾌거다.
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열린 제 76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 영화 ‘조커’가 대상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특히 DC 코믹스의 슈퍼 히어로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영화가 베니스 영화제에서 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상 경쟁 부문에 초청된 것도 최초의 성과다.
수상의 영광은 안은 필립스 감독은 “명석한 두뇌로 영혼이 실린 연기를 보여준 피닉스가 처음부터 끝까지 나를 전적으로 믿어주었기에 이 영화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며 “안전하게 흥행할 이야기의 울타리에 구애받지 않고 과감한 방향 전환을 할 수 있도록 신뢰해 준 제작자 워너브러더스와 판권 보유자 DC에도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영화 캐릭터 ‘조커’는 국내에서도 영화 ‘다크나이트’에서 조커 역을 맡은 히스 레저의 인기에 힘입어, 오랜 인기를 누려온 영화 캐릭터다.
배트맨 시리즈의 어둠 속 악역이 아닌 주인공 ‘조커’만을 위한 영화 ‘조커’는 배트맨의 숙적인 조커가 마음 약한 외톨이에서 자기 확신에 가득한 최악의 악당으로 조금씩 변모해 가는 과정을 그렸다. 국내 개봉은 오는 10월2일이다.
최서영 온라인 뉴스 기자 ace3@segye.com
사진=영화 ‘조커’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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