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핑클이 과거에 함께 활동했던 매니저를 만나 눈물의 사과를 전했다. 핑클은 ‘고속도로에 버리고 갔던’ 전 매니저를 만나 사과의 말을 전했다.
지난 8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캠핑클럽’에서는 21주년을 맞아 다시 호흡을 맞춰 팬 미팅 행사를 준비하는 핑클(멤버 이효리, 옥주현, 이진, 성유리)의 모습이 그려졌다.
히트곡을 연습하며 과거에 함께했던 댄서와 매니저들도 합세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는 과거 핑클이 ‘고속도로에 버리고 갔던’ 매니저도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과거 고속도로를 주행 중이던 차에서 핑클 멤버들의 등쌀에 못이겨, 결국 매니저가 차에서 내렸고, 옥주현은 그대로 운전대를 잡고 출발했다. 이날 방송에는 당시 고속도로에 남겨졌던 사연 속 매니저가 등장했다.
옥주현은 “사과하고 싶었다. 수암오빠가 제일 고생했다”고 사과했다. 이에 매니저는 “너희 넷이 뭉쳐있을 때 정말 정신적으로 힘들었다”면서도 “‘캠핑클럽’ 방송 보면서 울컥했다”고 말했다.
이에 이효리는 “늙어서 눈물이 많아졌다. 미안하다. 웃으면서 할 이야기가 아니었다”고 진심으로 사과했다. 멤버들의 진심 어린 사과에 매니저는 “그땐 어쩔 수 없었던 거 이해한다. 내가 아니면 너희가 스트레스를 풀 사람이 없었다”고 말했다.
핑클은 전 매니저와 댄서들과 다시 뭉쳐 팬들에게 선물할 데뷔 21주년 공연을 만들기 위해 의기투합했다.
최서영 온라인 뉴스 기자 ace3@segye.com
사진=JTBC 예능프로그램 ‘캠핑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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