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스패치가 안재현의 문자 메시지를 디지털 포렌식으로 복원해 보도하자 구혜선이 즉각 반박했다.
4일 디스패치는 안재현의 지난 2017년 3월21일 문자메시지부터 디지털 포렌식으로 복원해 단독 보도했다. 복원된 내용에는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두 사람의 대화들이 낱낱이 담겨있어 시선을 끈다.
이와 관련해 구혜선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디스패치 포렌식 결과요? 올해만 핸드폰 세 번 바꾼 사람”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혼 사유가 ‘안재현의 외도’라고 밝힌 구혜선은 “현재 촬영하는 드라마 여배우와 염문설이 너무도 많이 내 귀에 들려와서 나 역시 마음이 혼란스러워 그를 믿어야할지 말아야할지 입장이 왔다갔다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에게는 바쁘다며 문자도 전화도 제대로 안 하는 사람이 항시 그 배우와 카톡을 주고받으며 웃고 있다는 이야기에 배신감이 들어 가슴이 찢어질 듯 아팠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아직 내 감정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몇 분 뒤, 구혜선은 해당 게시물에 “결혼 후 남편 컴퓨터에서 발견된 여배우와 호텔에서 가운을 입은 채 야식을 먹고 있는 사진을 가지고 있다”며 “법원에 증거로 제출하겠다”고 추가했다.

이날 디스패치가 공개한 문자메시지는 두 사람이 결혼 1년 뒤인 2017년부터 지금까지 약 2년가량 주고받은 문자 내역 중 일부다.
디스패치 측은 “둘 사이에 특별한 문제는 없었고, 구혜선이 문제를 제기하면 안재현은 수용하는 식”이라고 했다.
또 디스패치는 “구혜선이 언급한 안재현의 여성 관계에 대한 문제는 존재하지 않았다”며 문자메시지를 공개했다. 이어 “소속사 대표와 안재현이 자신을 기만했다는 구혜선의 주장도 사실무근, 욕설은 찾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디스패치는 지난 3일 구혜선이 “반려묘 ‘안주’(위 사진)를 안재현이 이혼 통보하고 데려가 버려서 이혼할 수 없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도 사실과 다르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안재현은 구혜선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애들(반려동물들) 밥 주고 있다”라고 수차례 이야기했다.
다만 디스패치 측은 안재현이 집을 비운 시간이 많았다는 점은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두 사람의 이혼 폭로전은 지난달 18일부터 시작됐으며, 구혜선은 지난 1일 연예계 잠정 은퇴를 선언했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사진=구혜선·안재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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