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생이라는 축제/김승국/휴먼앤북스/1만3500원
중견 시인이자 예술경영·행정가인 김승국 노원문화재단 이사장이 에세이집 ‘인생이라는 축제’를 펴냈다. 그가 지난날을 되돌아보며 진솔하고 담백하게 펼쳐내는 삶의 교훈과 지식을 담았다.
책은 3부로 구성됐다. 1부 ‘살며 생각하며’는 어떻게 인생을 살아가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삶 일지에 대한 대답을 담담하게 풀어나가고 있다. 2부 ‘문화의 현장에서’는 문화현장 속에서 문화예술 기획자로 평생을 살아온 저자가 오랜 문화현장 속에서 체득한 결론을 풀어내고 있다. 3부 ‘전통예술의 향기’는 세간에 잘 알려지지 않은 전통예술 속에 숨겨져 있었던 사실을 소개한다.
평생을 문화의 현장에서 문화예술 기획자로 살아온 저자는 “살아오며 늘 부딪혀 온 문제는 두 가지였다. 첫째는 어떻게 사는 것이 가장 인간다운 삶인가라는 질문이었으며, 또 하나는 문화기획자로서 어떻게 하면 내가 행하는 기획이 예술가의 예술을 훼손하지 않게 할 것이냐는 질문이었다”고 고백한다.
저자는 ‘사람 부자’라는 별명으로 불릴 정도로 인간관계가 폭넓다. 그는 “인간관계에서 터득한 진리는 ‘내가 마음을 열어야 상대방도 마음을 열고 다가온다’는 사실이다. 상대방에게 마음을 열고 나의 진심이 전달되어야 상대방도 마음을 열고 나의 우군이 되어준다”며 인간관계를 확장해 가는 방법도 전하고 있다.
인천에서 태어난 저자는 1970년대 예술·건축 종합잡지 공간(空間) 편집부 기자로 문화예술계에 입문해 서울국악예술고등학교 교감, (사)전통공연예술연구소 소장,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상임부회장, 수원문화재단 대표이사, 노원문화예술회관 관장을 거쳐 현재 노원문화재단 이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박태해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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