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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 따라 떠나는 '천년 고도' 경주 바다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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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8-06 11:17:39 수정 : 2019-08-06 11: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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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정고운모래해변.

천년 고도 경주를 수학여행과 유적 관광지로만 생각할 수 있지만 널리 알려진 바다보다 좀 더 특별한 곳이 경주의 바다이다.

 

무려 45㎞ 동해안 바다를 품고 있는 경주는 다양한 즐길 거리와 볼거리, 먹거리까지 어디에 내놓아도 부족함이 없는 해양관광도시다.

 

오류고아라해변, 전촌솔밭해변, 나정고운모래해변, 봉길대왕암해변, 관성솔밭해변이 경주의 대표적 해변이다. 31번 국도를 따라 이어지는 경주 바닷가의 리스트로 해안도로로 편리하게 이어져 있어 한 번씩 둘러보고 취향에 맞는 곳을 골라서 즐길 수 있는 여유로운 여행 컨셉이 가능하다.

오류고아라해수욕장.

경주 바다 여행의 시작은 오류고아라 해변에서 시작한다. 이름 그대로 백사장의 고운 모래를 밟고 걷다보면 오감이 깨어나는 것 같다.

 

본격적인 여름 시즌에는 바다 수영 외에도 다양한 해양 레포츠 체험을 즐길 수 있으며 오류캠핑장이 함께 위치하고 있어 초여름 밤 캠핑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차량으로 10분도 안되어 전촌솔밭해변이 있다. 해변과 솔밭 사이의 거리가 가까워 한낮의 뜨거운 태양을 피해 바다 경치를 즐기기 안성맞춤이다. 해안산책로를 통해 걸어서 인근 전촌항 어촌관광단지와 거마장(소바짐마을)을 거쳐 감포항까지 쉽게 접근 가능하다.

 

인근에 나정고운모래해변도 있다. 두 해변을 인도교가 이어주는데 밤이면 무지개색 조명으로 아름답게 빛난다. 초여름 밤바다의 운치를 더해주는 포인트다. 모래가 아주 작은 세모로 이루어져 있는 나정고운모래해변은 해수탕이 특징이다.

 

다시 31번 국도를 따라 10분 정도 내려가면 나정항을 지나 곧 이견대를 만나며 해중왕릉 대왕암이 굽어보인다. 감은사지를 앞에 두고 대본삼거리에서 좌회전하면 바로 봉길대왕암해변이다. 봉길대왕암해변은 이름 그대로 신라 문무대왕의 해중왕릉인 대왕암이 있는 곳으로 밀려오는 파도에 따라 자갈들이 굴러가는 소리가 매력적인 바닷가이다.

봉길해수욕장.

대종천 하구에 위치한 해변을 중심으로 감은사지, 이견대, 기림사, 선무도의 본산인 골굴사, 장항사지 등 많은 명소들이 자리해 문화유적 관광도 함께 즐길 수 있고, 해변 곳곳에서 할머니들이 바다에서 직접 채취한 미역, 다시마, 멸치 액젓 등 바다 내음 가득한 먹거리들도 만날 수 있다.

 

관성솔밭해변도 있다. 맑고 푸른 청정지역으로 알려진 관성솔밭해변은 경주 해변 중에서 규모가 가장 크다. 대기업 하계휴양지로 인기가 높으며, 인근 울산 시민들이 즐겨 찾는 곳이기도 하다.

 

모래와 몽돌이 섞여 있는 백사장은 호젓하게 걷기에 좋으며, 별을 관찰하는 마을이었다 해서 관성(觀星)이라 이름 붙여진 해변에서 밤하늘 별자리를 따라 걷는 색다른 경험도 가능하다.

 

즐길 거리가 넘쳐난다. 초여름 바다의 정취도 즐기고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는 물론 트레킹 등 이색 여름 테마 여행이 가능하다.

경주 연동어촌체험마을 아라나비 나는 모습.

경주와 포항 경계에 위치한 연동 어촌체험마을은 액티비티한 체험이 가능한 떠오르는 핫플레이스다. 숙박시설은 물론 카약 트레킹, 스노클링, 대나무낚시, 새우잡이, 통발 낚기, 조개공예체험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가득하다. 연동어촌체험마을의 대표적인 익스트림 스포츠 시설은 단연 ‘아라나비’ 집라인이다. 연동항 양 끝을 연결하는 460m의 집라인에 몸을 실으면 경주 동해 바다를 시속 30㎞로 느낄 수 있다.

 

양남 주상절리 파도소리길은 약 1.7㎞의 걷기 좋은 길로 파도소리를 들으며 부채꼴 주상절리(천연기념물 제536호)를 가까이서 감상할 수 있는 트레킹 코스다. 이 길은 부산에서 강원도 고성까지 770㎞에 달하는 해파랑길 경주 구간에 속한다. 여행과 건강,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는 힐링 여행 코스다.

경주 읍천항 갤러리.

읍천항 벽화마을은 주상절리 파도소리길을 가려면 꼭 들러야할 곳이 있다. 바로 읍천항 벽화마을이다. ‘읍천항 갤러리’라고 불리는 이곳에서는 읍천항의 다양한 이야기가 담긴 벽화그림을 만날 수 있으며, 2010년부터 해마다 공모전 형식으로 마을 벽면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해 경주 바다에 오면 꼭 들러야 할 곳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오류 캠핑장은 청정 오류고아라해변을 배경으로 오래된 솔밭 아래 위치한 오류 캠핑장은 최신형 캐라반 28대와 8면의 캠핑 사이트는 물론 어린이 놀이터, 샤워장, 흔들의자, 세척실, 주차장 등 전국 최고의 시설을 자랑한다.

 

경주=장영태 기자 3678jy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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