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조국이 맹비난한 이영훈의 ‘반일 종족주의’는 어떤 책?

입력 : 2019-08-05 17:08:22 수정 : 2019-08-05 17:08:22

인쇄 메일 url 공유 - +

이영훈 교수는 뉴라이트 재단의 대표적 인물
이영훈 서울대 교수가 지난달 10일 출간한 ‘반일 종족주의’ 책 표지 모습.

 

조국 전 청와대 민정 수석이 5일 이영훈 서울대 교수를 ‘친일파’라며 맹비난하고 나섰다.

 

조 전 수석은 이날 페이스북에 한국일보 양정대 논설위원의 칼럼을 인용하며 “이들이 이런 구역질나는 책을 낼 자유가 있다면, 시민은 이들을 ‘친일파’라고 부를 자유가 있다”며 작심비판했다. 

 

앞서 이영훈 서울대 교수는 지난달 10일 ‘반일 종족주의’라는 책을 저술해 출판했다. 이 교수는 ‘식민지 근대화론’을 설파하는 뉴라이트 재단의 대표적인 인물로 이 책에도 역시 이러한 내용이 실려있다.

 

식민지 근대화론은 쉽게 말해 일제강점기 동안 근대 문물이 들어와 국내 경제·사회·문화·사상에서 폭넓은 변화를 경험하게했고 나아가 이것이 광복 이후 한국 경제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하는 학설이다

 

책 내용 일부를 살펴보면 우선 저자는 국내 한국사 교과서가 잘못 서술되었다는 점을 말하며 “한국사 교과서는 일제시기 조선 농민의 궁핍을 엉뚱하게도 일제가 쌀을 수탈했기 때문이라고 강변하고 있다”며 이는 수탈이 아니라 수출했다고 주장한다.

 

이어 이 교수는 “교과서가 수탈이나 반출이라는 표현을 포기하지 못하는 것은 ‘수출’이라고 표현을 바꾸자마자 일제 비판 논리가 혼란에 빠진다는 점을 잘 알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엉터리 논리로 이루어지는 교과서의 일제 비판에 대해 과연 세계인의 공감을 얻어낼 수 있겠습니까?”라고 반문했다.

 

이외에도 강제징용 노동자상 동상 설치, 독도 문제, 일제 쇠말뚝 사건,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요구, 위안부 문제 등등 일본과 관련된 굵직한 이슈들에 대해 말하고 있다.

 

5일 현재 이 책은 교보문고 정치/사회 부분 베스트셀러 1위, 예스24 역사 부분 베스트셀러 2위 등을 기록중이다.

 

양봉식 기자 yangbs@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강한나 '깜찍한 볼하트'
  • 강한나 '깜찍한 볼하트'
  • 지수 '시크한 매력'
  • 에스파 닝닝 '완벽한 비율'
  • 블링원 클로이 '완벽한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