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수미가 최근 사기 혐의로 피소된 가수 이상민(위 사진 오른쪽)을 위로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살벌한 인생수업- 최고의 한방’(이하 ‘최고의 한방’)에서는 음원 발매 프로젝트를 위해 본격적으로 녹음을 시작한 김수미와 세 아들 탁재훈, 이상민, 장동민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김수미는 이상민을 보자마자 “아픈 곳은 없냐”며 그의 건강부터 걱정했다. 김수미는 “얼굴이 더 좋아 보인다. 걱정을 해야 얼굴이 좋아지느냐”고 묻는 등 농담으로 그의 기분을 달래기도 했다.

이상민은 “이틀 정도 아무것도 못 먹었다”고 입을 연 뒤 “엄마를 모시고 병원에 갔는데 전화가 계속 와서 받아보니까 기사가 나갔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기자들에게 사실대로 다 얘기했다”며 “50세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제가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면, 저 스스로 맞는 행동을 하지 않겠나”라고 조심스럽게 그날의 상황을 설명했다.
이상민을 잘 알기에 그를 믿었던 김수미는 “이런 일은 파장이 있기 때문에 매사 조심해야 한다”며 “우리는 직업상 항상 시시비비를 달고 다닌다. 유명세라고 생각하라”고 조언했다.

이상민은 “저는 사실이 아니니까 괜찮은데 지인들이 걱정됐다”고 털어놨다. 이에 김수미는 “나는 네가 (억울해서)콱 쓰러질까 봐 걱정했다”며 “난 널 믿는다”고 위로했다.
앞서 지난 23일 이상민이 약 13억원대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는 사실이 언론에 보도됐다.
이상민을 고소한 A씨는 “이상민이 지난 2014년 금융기관으로부터 약 45억원 상당의 대출을 알선해주겠다는 명목으로 4억원, 홍보비 명목으로 8억7000만원을 받아 간 후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이상민과 그의 소속사 디모스트엔터테인먼트 측은 즉각 공식입장을 내고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상민 측은 모 건설사 및 자동차 관련 브랜드 등 2개 업체와 계약을 맺고 광고 모델로 활동했고, 광고주가 제작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등 계약조건에 따른 사항을 모두 충실히 이행했다고 주장했다.
또 A씨가 주장하는 ‘이상민이 2014년 대출 알선을 해줬다’는 부분에 대해서 이상민은 2006년부터 현재까지 채무를 책임지고 갚아오고 있다고 밝혔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사진=‘최고의 한방’ 방송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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