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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 핵찌 1억7000만원 '별풍 조작설'에 "절대 아니다" 오열 반박

입력 : 2019-07-30 12:18:06 수정 : 2020-01-02 23: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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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방송 4개월차 신예 여성 BJ인 핵찌(사진·본명 유혜지)가 한 시청자에게 5일에 걸쳐 1억7000만원대의 ’별풍선’을 받아 화제를 모으자 일각에서 ‘조작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 해 별풍선을 쏜 시청자를 자처하는 이와 핵찌 모두 ‘조작은 없다‘고 입을 모았다. 

 

아프리카TV에서 활동하는 핵찌는 지난 29일 방송에서 ‘핵XXXX장’이라는 닉네임을 가진 시청자로부터 120만개의 별풍선을 받았다.

 

핵찌는 이 시청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다 금액이 커지자 눈물을 흘리기까지 했다.

 

이 시청자는 앞서도 4일 동안 5000만원 가까운 별풍선을 핵찌에게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핵찌는 지난 4월 개인 방송을 시작한 뒤 ‘먹방’(먹는 방송)과 댄스, 토크 등을 주요 콘텐츠로 활동한 신예 유튜버로 귀여운 외모와 다소 대비되는 허스키한 목소리와 깔끔한 방송 진행으로 큰 인기를 끌어왔다. 

 

방송이 끝나자 한 누리꾼은 거액의 별풍선이 업체를 이용한 조작이라고 주장했고, 그를 둘러싸고 의혹 퍼졌다.

 

이 누리꾼은 “별풍선을 쏜 시청자가 특정 업체를 통해 별풍선 1개당 100원이 아닌 40~50원에 다량 구매 후 쏜 것”이라며 이른바 ‘별풍깡’을 주장했다. 

 

이 누리꾼에 따르면 이처럼 거액의 별풍선을 한꺼번에 쏘면 다른 시청자도 자극을 받아 흐름에 동참할 수 있고, BJ는 자신의 이름을 크게 알릴 수 있다.

 

다른 누리꾼은 아프리카TV 측의 ‘이슈’를 위해 직접 별풍선을 조작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 같은 논란이 이어지자 핵찌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등에 올린 모든 영상을 삭제했다.

 

핵찌에게 거액의 별풍선을 쏜 ‘핵XXXX장’라고 자처하는 시청자는 글(사진)을 아프리카TV 게시판에 올려 “BJ 핵찌를 실제로 만난 적도, 번호를 교환한 적도 없다”며 “후원자라든지, 뒤로 만나느냐는 글들을 통해서 BJ 핵찌가 많은 마음에 상처를 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그런 의도를 가지고 도와준 것도 아니란 점을 말씀드리고 싶다”며 “이건 어디까지나 저의 단독행동이었고 여러 추측은 한 젊은 사회초년생에게 큰 상처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알아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추측성 글이나 댓글 쪽지를 삼가주시면 감사하겠다”며 ”논란과 오해의 소지를 만들어 정말 죄송하다”고 부연했다. 

 

30일 BJ 핵찌는 아프리카TV 생방송을 “내가 왜 해명을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해명이 아니라 설명이라고 하는 게 맞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나아가 “마스크를 쓰고 하면 범죄자 같을 것 같다”고 맨 얼굴로 나선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별풍선 주작, 돈 세탁, 별풍깡 등 각종 의혹이 있다”며 ”절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각종 댓글에서 욕을 먹고 있다”며 “나도 너무 힘들다”고 토로했다.

 

이와 함께 “이런 일이 처음이라 당황스럽다”며 “잠도 못 잤다”고 털어놨다.

 

핵찌는 또 “내가 왜 욕을 먹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억울한 마음을 드러내며 오열했다.

 

이 영상은 곧 비공개로 전환됐다. 

 

한편 전날 핵찌가 받은 별풍선 120만개는 현금으로 계산하면 1억2000만이다. 별풍선 1개에 100원에 구매할 수 있어서다.

 

BJ는 일반적으로 파트너 등으로 승격되기 전까지는 받은 별풍선의 60%를 현금화시킬 수 있다.

 

이에 소득세 3.3%를 빼면 핵찌는 약 7000만원을 현금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받은 50만개의 별풍선 또한 5000만원 중 60%에 달하는 3000만원가량을 현금화시킬 수 있는 만큼 모두 1억원 규모의 별풍선 수입이 예상된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핵찌 아프리카TV,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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