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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검찰총장' 윤석열, 靑서 '유력 법무장관 후보' 조국 수석과 '환담'

입력 : 2019-07-25 14:51:01 수정 : 2019-07-25 14:5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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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신임 검찰총장과 조국 민정수석이 25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리는 임명장 수여식 전 차담회에서 차를 마시고 있다. 조 수석은 조만간 단행될 개각에서 가장 유력한 차기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이 25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으며 검찰총장직 수행을 시작했다. 윤 총장은 임명장 수여식에서 유력 법무부 장관 후보로 거론되는 조국 민정수석을 만나 장 시간 대화를 나눴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진행된 검찰총장 임명장 수여식에서 참여해 윤 총장에게 “국민은 공수처 설치라든지 수사권 조정을 통해 검찰의 근본적인 개혁이 이뤄지기를 바라고 있다”며 “조직의 논리보다 국민의 눈높이가 중요한 시대가 됐다고 생각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총장은 인사말에서 “주변에 있는 검찰에 계신 분들은 (제가) 지내온 것보다 정말 어려운 일들이 (제 앞에) 놓일 것이라고 말씀하시지만, 늘 원리 원칙에 입각해 마음을 비우고 한발 한발 걸어 나가겠다”라며 “검찰 제도가 우리나라에 들어온 이래 여러 정치적 환경이나 사회적 요구에 의해 검찰에 맡겨진 일들이 시대에 따라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저희는 본질에 더 충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서도 윤 총장은 “검찰권도 다른 모든 국가권력과 마찬가지로 국민에게서 나온 권력인 만큼 국민들을 잘 받들고 국민의 입장에서 고쳐나가겠다”라며 “어떤 방식으로 권한 행사를 해야 하는지 헌법정신에 비춰서 깊이 고민하겠다”라며 “여러 가지 많은 일을 해나감에 있어서 헌법과 국민들이 생각하는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이 25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임명장 수여식에서 입장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악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임명장 수여식에는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도 배석해 눈길을 끌었다. 조 수석은 내달로 예상되는 대규모 개각에서 가장 유력한 차기 법무부 장관 후보로 꼽힌다. 문 대통령 최측근올 집권 이후 민정 수석 비서관급으로는 최장기간(2년2개월)간 그를 보필 할 만큼 신임을 얻고 있다. 또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및 검경수사권 조정 등 검찰 개혁에 상징성을 가진 인물이기도 해서다.

 

조 수석과 윤 총장은 함께 차를 마시고, 환담장에서도 문 대통령의 맞은 편에 나란히 앉는 등 계속 함께 움직이며 장시간 대화를 나누는 모습도 포착됐다.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이 25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임명장 수여식 후 열린 환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조국 민정수석(오른쪽 두 번째)이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지난달 말, 윤 총장이 신임 검찰총장 후보자로 임명되면서 부터 정치권에서는 차기 조국 법무부 장관 설이 여당 및 청와대 핵심 관계자와 참모진을 중심으로 흘러 나왔다. 이를 두고 문 대통령이 ‘조국 법무장관-윤석열 검찰총장’ 체제를 구상한 것 자체가 검찰개혁에 대한 의지를 뚜렷하게 보여주는 것이라는 평가가 이어졌다.

 

이와 관련해 지난달 25일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만약 조 수석 법무부장관 입각마저 현실화한다면 문재인 정권이 패스트트랙 독재 열차를 더는 멈출 수 없다는 일종의 선전포고”라면서도 “윤석열 검찰총장이 총대를 메고 조국 수석이 뒤에서 조종하고 야당 겁박에 검찰이 앞장서는 ‘석국열차’가 완성되는 것”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수여식에는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상조 정책실장 등은 배석했다. 애초 참석자 명단에 포함됐던 국가안보실 김유근 1차장과 김현종 2차장은 불참했다. 이는 북한이 이날 오전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신형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동해로 발사한 것과 관련, 안보실 위기관리센터가 상황을 관리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 됐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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