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후반기 검찰을 책임질 ‘윤석열호’가 출항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사건 등 검찰이 향후 기업 관련 사건 수사의 강도를 높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대검찰청은 25일 오후4시 대검찰청사에서 윤 신임 총장의 취임식을 진행한다. 윤 신임 총장은 취임식 직후 검찰 고위간부 인사를 위한 검찰인사위원회를 열고 지금까지 구상해온 고위직 검찰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검사장급 주요 간부 인사가 끝나면 부장검사들과 평검사, 수사관들까지 속도감 있게 내부 조직인사에 나선다.
8월5일 수사관 인사를 끝으로 검찰은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각종 부패 사건 수사에 대한 강도와 속도를 높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서울중앙지검은 전날 기소한 현대기아차 엔진결함 은폐 의혹 말고도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의혹과 황창규 KT 회장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 한화테크윈의 120억원대 조세포탈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황 회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의 경우 경찰에서 송치된 사건이지만 검찰내부에서는 추가첩보 등이 있어 특수부에 배당한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들려 수사를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의혹은 김태한 대표의 구속에 실패한 검찰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직접 겨냥할 가능성도 있다. 윤 신임 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진두지휘한 삼성바이오 사건은 지난해부터 총 19차례나 압수수색을 했지만 수사 본류격인 분식회계 혐의에 대해 관련자들의 영장이 줄줄이 기각되면서 현재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는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끌어온 적폐수사 기조는 그대로 이어갈 것”이라며 “정권 후반기 사정수사를 보통 대기업 수사로 시작한 전례로 보면 향후 기업 관련 수사의 강도가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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