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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드마크 옆에 랜드마크… 이색 건축물 시선 끄는 인천경제자유구역

입력 : 2019-07-23 13:17:43 수정 : 2019-07-23 13: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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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자유구역은 ‘경제자유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2003년 8월에 미국 맨하탄 2배, 서울 여의도 20배인 169㎢ 면적에서 진행됐다. 갯벌만이 있었던 곳에 고층 건물들이 줄지어 서 있고, 국내 유수의 대기업 등이 들어서며 ‘상전벽해’로 변했다. 마이스(MICE) 등 글로벌 서비스산업의 거점으로도 평가된다. 특히 송도국제도시는 주거·상업·교육시설 등이 밀집한 균형잡힌 도시로 거듭났다. 이곳의 이색 건축물들은 저마다 랜드마크라고 불리기에 전혀 손색이 없다.

G-Tower

◆세계로 향하는 길의 중심에 선 ‘G-Tower’

 

파리의 에펠탑, 뉴욕은 ‘자유의 여신상’이 그 도시를 상징한다면 송도는 단연코 ‘G-Tower’가 꼽힌다. 파리 개선문을 중심으로 뻗어나오는 방사형 도로의 형태를 모방해 만든 송도지구 내 도로망 중심에 자리한다. 입구와 1층엔 여러 나라의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 대한민국 유일의 국제기구 전용빌딩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타워동(청사동)·민원동·문화동으로 구성된다. 독립된 3개의 건물은 각각의 1층을 통해 이어진다.

 

UN기구 8곳, 국제기구 5곳, 경제자유구역 홍보관 등이 입주했다. 열린 삼각형 구조의 역경사 모양으로 건물 최상층이 하늘을 향해 입을 벌리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장소는 29층 하늘정원이다. 1층 로비는 다채로운 문화예술의 향취를 선사하고 있다. 최근 길거리 매장이나 공공장소에 존재하는 정보 게시판이나 안내도·광고판 등이 디지털 디스플레이로 표출되는 최첨단 디지털 사이니지(Digital Signage) 및 문화·예술이 결합된 미디어아트 공간으로 다시 태어난다. 

트라이볼

◆아름다운 곡선미 자랑하는 ‘트라이볼’

 

송도에서 가장 많은 TV드라마와 CF 등에 등장한 ‘트라이볼(Tri-bowl)’. 3개를 의미하는 트리플(Triple)과 그릇을 의미하는 볼(Bowl)의 합성어다. 인천지하철 1호선 센트럴파크역 바로 옆에 위치했다. 장방형의 수경 위에 떠 있으며 각각 하늘(공항)·땅(광역교통망)·바다(항만)가 조화로운 인천을 상징한다. 독특한 모습으로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사진을 찍는다. 현재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 중이다.

 

2009년 열린 ‘인천 세계도시축전 기념관’으로 지어졌다. 아래에서 위로 올라갈수록 넓어지고, 곡선 형태의 바닥에 평평한 천장이 뒤집어진 원뿔 모양을 하고 있다. 완벽한 곡선형태로 보는 사람들의 탄성을 자아낸다. 관람객은 수공간과 이어진 다리를 통해 구조물의 아래로 내부 진입이 가능하다. 2010년 ‘한국건축문화대상’에서 사회공공부문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송도컨벤시아

◆태백산맥 기상을 닮은 MICE 전초기지 ‘송도컨벤시아’

 

태백산맥 줄기의 모습을 형상화해 한국의 미를 살린 ‘컨벤시아’. 5개의 봉우리가 이어져 있는 모습이다. 송도에서 큰 규모의 국제회의나 행사 등이 자주 열린다. 컨벤션센터로는 최초로 LEED(친환경 건축물) 인증을 획득했다. 제1·2전시장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기둥이 없는 공간으로 설계됐다. 주변 환경과 뛰어난 접근성 및 도시 인프라, 최첨단 시설을 갖춰 국제업무도시 송도의 전시컨벤션 문화를 선도해 나가고 있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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