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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불매운동, 日 관광청 “큰 영향 없다”

입력 : 2019-07-18 16:49:37 수정 : 2019-07-18 17: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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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인파로 북적이는 인천국제공항. 사진=남정탁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정부의 대(對)한국 수출 규제 후 국내에서 일본 불매운동이 일며 일본 여행을 자제하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이와 관련 일본은 “큰 영향은 없다”고 일축했다.

 

올 상반기 일본 찾은 한국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를 나타냈지만 개인을 중심으로 한 불매운동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게 일본 관광청 입장이다.

 

◆올 상반기 일본 찾은 한국 여행객 386만명

 

일본정부관광국(JNTO)이 17일 발표한 ‘방일 여행객 추계’에 따르면 일본 불매운동이 일기 전인 지난 6월 일본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은 61만 1900명으로 집계됐다.

 

올 상반기 일본을 여행한 한국인은 총 386만 27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은 월별로 차이를 보이지만 전체적으로 감소했다. 다만 이번 집계는 일본 불매운동과 관련 없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이달 들어 일본 정부가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를 강화한 뒤 한국 내에서 일본 관광 자제 분위기가 확산해 당분간 방일 한국인의 감소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바타 히로시 일본 관광청 장관은 “(일본)정부의 수출규제 후 한국인 여행객이 일부 감소했지만 개인 여행의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사진=NHK 방송화면 캡처

◆일본 불매운동?…日 관광청 “큰 영향 없다”

 

국내에서 일본 불매운동이 확산하지만 일본 관광청은 큰 문제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18일 NHK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다바타 히로시 일본 관광청 장관은 “(일본)정부의 수출규제 후 한국인 여행객이 일부 감소했지만 개인 여행의 영향은 제한적이라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파악한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한국에서 일본 불매운동이 진행되는 건 부인할 수 없다”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광을 통한 한일 교류는 미래지향적 관계의 기반이다. 교류 확대를 위해 대책 마련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은 753만여 명에 이른다. 일본은 한국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나라이자 중국 다음으로 많다.

 

그러나 일본 불매운동이 확산하면서 하반기에는 일본을 찾는 관광객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냉각된 한일관계가 얼마만큼 빠르게 회복하느냐에 따라 하반기 실적이 좌우될 거로 보인다”며 “업계 종사자로서 하루빨리 양국 관계가 회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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