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요 대결프로그램 ‘복면가왕’의 마요네즈 복면 속 가수의 정체는 ‘izi’의 ‘오진성’(사진)으로 밝혀졌다.
14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 ‘복면가왕’에선 케첩 대 마요네즈의 1라운드 대결이 펼쳐졌다. 1라운드 첫 번째 대결에서 마요네즈와 케첩이 맞붙었다. 케첩의 등장에 윤상은 “국산 케첩 아닌데?”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인순이의 ‘밤이면 밤마다’로 경쾌함 가득한 듀엣곡을 꾸몄는데, 마요네즈는 신나는 박자에 녹아드는 깔끔한 음색을 자랑했다. 케첩은 첫 소절부터 심상치 않은 음색으로 눈길을 끌어당겼다. 귀여움과 쾌활함이 모두 담긴 목소리로 관객의 귀를 사로 잡였다.
마요네즈는 EXO의 ‘12월의 기적’을 부르며 정체를 공개했다. 그의 정체는 ‘응급실’로 많은 사랑을 받은 가수 izi의 ‘오진성’이었다.

복면을 벗은 오진성은 “경연을 해본 것은 처음이다. 긴장을 많이 해서 아쉽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진성은 2번이나 앓아야 했던 성대 결절로 그동안 ‘복면가왕’ 출연 요청을 고사했다. 드디어 ‘복면가왕’에 출연하게 된 오진성은 “성대플립이, 혹이 두 번 있어서 좀 많이 쉬었다. 점점 더 좋아지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오진성은 “혹을 다치면서 너무 힘들었던 적이 있다. 팬들이 남겨 준 글들을 보고 포기하지 말자고 결심하게 됐다. 또 꿈을 가지고 노래하는 후배들을 보면서 다시 열정을 되새겼다”라며 “제 꿈은 노래다. 더 멋진 모습으로 찾아뵙겠다”고 향후 포부를 밝혔다.
한편 오진성은 이동원, 신승익, 김준한으로 구성된 모던록 밴드 'izi'로 2005년 4월 데뷔했다.음악 ‘응급실’로 큰 인기를 얻었다. 현재 보컬학원 대표로 활동하며 앨범을 준비 중이다. 지난해 10월 턱시도 디자이너인 아내와 2년 열애 끝에 결혼식을 올렸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 MBC ‘복면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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