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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크게 악화"…정부, 경제성장률 2.4∼2.5%로 하향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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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7-03 11:36:18 수정 : 2019-07-03 11:3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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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추경 안되면 또 마이너스”

정부도 결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정부는 3일 발표한 ‘2019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2.4∼2.5%로 전망했다. 

 

지난해 7월 올해 경제성장률을 2.8%로 전망했다가, 12월 2.6∼2.7%로 내린 데 이어 이번에 또다시 0.2%포인트를 내렸다. 

 

정부는 대외여건 악화로 투자와 수출이 어려운 상황에서 국회에 계류 중인 6조7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효과, 투자·수출 활성화 등 활력 제고 노력을 반영해 이런 전망치를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경제성장률 전망 하향 조정 배경에 대해 “당초 생각했던 것보다 대외여건이 크게 악화했고 수출과 투자 부진이 심화한 것을 반영했다”며 “미·중 무역갈등이 장기화했으나 앞으로도 불확실성이 있고 반도체 경기 회복도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추경이 7월에 통과하지 못하면 2.4∼2.5%의 성장률 달성도 어렵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 방기선 기재부 차관보는 지난 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브리핑을 열고 “(2.4∼2.5% 성장률 전망은) 7월 추경이 통과되고 집행되는 것을 전제로 한 것”이라며 “추경이 늦어지면 마이너스 요인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 취업자 수 증가폭은 기존 15만명에서 5만명이 많은 20만명으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해 월평균 취업자 수 증가폭 9만7000명에 두 배 이상이다. 

15∼64세 고용률은 66.8%로 지난해 12월 전망을 유지했다.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연말 전망한 1.6%보다 0.7%포인트나 낮은 0.9% 상승률을 예상했다. 정부는 올해 유가 하락과 농·축·수산물 가격 안정 등 주로 공급 측면에서 나타나는 안정세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7개월 연속 감소를 기록하고 있는 수출은 전년 대비 5.0%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말 전망치 3.1% 증가를 대폭 수정했다. 

 

수정된 수출과 수입 등을 고려해 정부가 제시한 올해 경상수지 전망은 605억 달러 흑자였다.

 

지난해 연말 전망 640억 달러에서 35억달러 축소됐다.

 

세종=박영준 기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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