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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뮬러 E 챔피언십 2020년 한국서 첫 개최

입력 : 2019-07-03 03:10:00 수정 : 2019-07-02 16:4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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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자동차로 레이싱을 펼치는 세계적인 경주대회인 ‘ABB FIA 포뮬러 E 챔피언십’이 내년 5월 서울에서 열린다. 포뮬러 E 챔피언십이 한국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뮬러 E 코리아는 2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포뮬러 E 챔피언십 서울 E-Prix 2020’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개최 일정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윤은기 포뮬러 E 코리아 대표이사, 이희범 서울 E-Prix 2020 대회운영위원장, 알레한드로 아각 포뮬러 E 회장 및 대표이사, 알베르토 룽고 포뮬러 E 공동회장 및 부대표, 시셍 리 ABB 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스위스의 전력 및 산업 자동화 기술업체 ABB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은 ‘FIA 포뮬러 E 챔피언십’은 2014년 처음 시작됐다. 포뮬러 E 챔피언십은 순수 전기 에너지로만 구성된 모터 동력이 사용되는 전기차 레이싱 대회로, 기존 다른 모터스포츠 시리즈와 달리 소음과 공해가 적어 전용 경기장이 아닌 도시 중심지의 공공도로에서 친환경 레이싱으로 진행할 수 있다.

 

포뮬러 E 챔피언십의 여섯 번째 시즌은 오는 11월 사우디아라비아를 시작으로 내년 1월 산티아코, 2월 멕시코시티, 3월 홍콩, 4월 로마와 파리, 5월 서울과 베를린에서 대회를 진행한다. 이어 6월 뉴욕을 거쳐 7월 런던에서 레이싱 대회의 마지막을 장식할 예정이다. 전 세계 4개 대륙, 12개 도시에서 14개의 경주가 열리고 아우디, 재규어, 닛산, DS, BMW, 벤츠, 포르셰 등 11개사가 참가한다.

 

내년 5월3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일대에서 열리는 레이싱은 포뮬러 E 챔피언십의 10라운드다. 레이스는 잠실학생체육관 앞에서 출발해 잠실 야구장, 잠실주경기장, 잠실실내수영장 주변 도로를 도는 코스에서 열린다. 역대 우승 팀인 닛산 E 담스(15회 우승), 아우디 스포츠 ABT 셰플러(12회 우승), 인비전 버진 레이싱(9회 우승)을 비롯해 스위스 출신의 세바스티앙 부에미(12회 우승), 브라질 출신의 루카스 디 그라시 (10회 우승), 프랑스 출신의 장에리크 베르뉴 (8회 우승) 등 유명 선수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포뮬러 E 코리아는 서울 E-Prix 2020 대회를 내년 4월25일부터 5월5일까지 열리는 서울국제페스티벌과 연계해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레이싱 축제의 장으로 만들겠다는 복안을 가지고 있다. 대회가 진행되는 기간에는 매일 K-POP 스타의 공연이 예정돼 있으며, 전기차 국제 전시회 및 전기차 국제 세미나를 비롯해 전기 자전거와 전기 보트 대회도 개최된다.

 

포뮬러 E 코리아는 포뮬러 E 챔피언십의 국내 개최를 통해 4000억원 이상의 경제 효과와 함께 2100억~4072억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했다. 이희범 대회운영위원장은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세계 전기차 시장은 2025년까지 연평균 41.7%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포뮬러 E 챔피언십의 서울 개최는 친환경 자동차기술을 선보이는 미래지향적 대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대기오염 등 환경 파괴를 예방하고, 국내 관련 자동차산업 발전에도 기여하는 차세대 레이싱의 원형을 제시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알레한드로 아각 포뮬러 E 회장 및 대표이사는 “서울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생기 넘치는 도시 중 하나로 깊은 스포츠 역사와 다양한 국제행사를 개최한 경험이 있는 도시”라며 “포뮬러 E 챔피언십의 다음 시즌이 서울 도심에서 열리게 된 게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김선영 기자 00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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