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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후반에 더 실질적 만남으로 이어질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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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6-30 23:00:00 수정 : 2019-06-30 23: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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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언론 ‘판문점만남’ 일제 보도 / WSJ “분단의 상징서 만나” / 美일각 “사진찍기용” 지적도 / 中·日도 생중계 등 큰 관심
손 맞잡은 북·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오후 판문점 남측 자유의 집 회담장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판문점=연합뉴스

전 세계 언론은 남·북·미 정상의 역사적인 ‘판문점 만남’ 소식을 일제히 주요 뉴스로 전했다.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 등은 3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정상회담 후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DMZ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날 것이라고 확인했다”는 소식을 긴급뉴스로 내보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북·미 협상이 교착된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남북 분단의 상징인 판문점에서 김 위원장을 만났다고 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오후 3시47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군사분계선 북측 지역으로 넘어간 뒤 다시 남측으로 내려오고 있다.판문점=연합뉴스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수미 테리 선임연구원은 NYT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만남은 장래에, 올해 후반에 더 실질적인 만남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이 트럼프와의 잠정 합의나 최소한 제재 완화를 얻어내기 위해 영변 핵시설 플러스 다른 핵시설 의심 장소와 같은 것을 협상 테이블에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면 미 일각에선 ‘사진찍기용’이라고 지적했다. 빅터 차 CSIS 한국 석좌는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으로 월경했다. 그것은 오직 비핵화 협상, 검증가능한 합의, 평화협정으로 이어져야만 ‘역사적일’ 것”이라며 “그러지 않는다면 멋진 사진과 화려한 행사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와 신화통신 등 관영매체는 남·북·미 정상회동을 신속히 보도했다. 인민일보와 신화통신은 문 대통령의 발언을 인용해 이번 북·미 정상의 ‘깜짝 회동’은 싱가포르와 하노이에 이은 세 번째 만남이라고 전했다.

일본 언론들도 큰 관심을 보였다. 공영방송 NHK는 이날 정규방송을 중단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DMZ를 방문하는 모습을 도착 때부터 생중계로 내보냈다.

 

워싱턴·베이징·도쿄=정재영·이우승·김청중 특파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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