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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숙하고 스마트… 기아차 ‘K7 프리미어’

입력 : 2019-07-01 11:22:40 수정 : 2019-07-01 11: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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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창에 차음유리… 진동 보강재 추가 / 100㎞/h 고속주행에도 소음 안 느껴져 / ‘스마트 크루즈’ 앞차와 거리 유지 탁월 / 동급 최초 12.3인치 풀 디지털 계기판

‘조용하고 똘똘하다.’

3년여 만에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로 돌아온 기아자동차 ‘K7 프리미어’에 대한 첫인상이다. 최근 시승해 본 K7 프리미어는 시속 100㎞를 넘는 고속주행 중에도 차내에서 풍절음이나 노면소음, 엔진소음 등이 크게 느껴지지 않을 만큼 정숙했다. 또한 국내 최고 수준의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은 기자가 ‘시승’을 하고 있는지 ‘탑승’을 하고 있는지 헷갈리게 할 정도였다. 2016년 1월 출시된 2세대 K7 이후 선보이는 K7 프리미어는 상품성 개선 모델이지만 풀체인지(완전변경)급의 진화가 엿보였다.

지난 27일 경기도 파주시 ‘더 스테이지 스튜디오’에서 기아차가 개최한 미디어 시승행사를 통해 K7 프리미어 3.0 가솔린 모델을 만나봤다. 본격적인 시승을 위해 운전석에 앉자 동급 최초로 적용됐다는 12.3인치의 풀 디지털 클러스터(계기판)와 대화면AVN(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이 눈에 띄었다. 기아차 관계자는 “운전석 도어부터 클러스터, 센터페시아를 거쳐 조수석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라인의 정렬감을 개선해 안정적인 느낌과 와이드한 개방감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3년여 만에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로 돌아온 ‘K7 프리미어’. 기아자동차 제공

시승 코스는 행사 장소에서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의 ‘스튜디오 담’까지 자유로와 외곽순환고속도로, 경춘북로 등 주로 고속도로 위주의 약 83㎞ 구간이었다. 주행을 시작하면서 방향지시등을 조작하자 ‘후측방 모니터(BVM)’ 기능을 통해 계기판으로 후측방 영상을 볼 수 있었다. 이 기능은 차선을 옮길 때 시선 분산을 방지해줘 편리하고 안전한 주행을 도왔다.

자유로로 진입하면서 스마트크루즈컨트롤(SCC)을 시속 90㎞로 설정하자 ‘탑승’ 수준의 운전이 이뤄졌다. SCC 기능은 속도를 조절하며 앞차와 거리를 유지해줬고, 차로유지보조(LFA) 기능도 원활하게 작동하며 차로 중앙으로 잘 인도했다.

또한 K7프리미어는 고속주행에서 외부 소음을 차단하는 기능도 뛰어났다. 고속도로에서 속도를 내도 실내가 조용해 동승자와 대화에 불편이 없었다. 기아차에 따르면 이전 모델에서는 전면과 운전석, 조수석 창만 이중접합 차음 유리가 쓰였던 반면 K7 프리미어에서는 모든 창에 이중접합 차음유리가 쓰였다. 또한 차체에 진동이 발생하는 곳곳에 보강재를 적용했다고 한다.

업계에서는 ‘K7 프리미어’가 연말 출시 예정인 현대차 신형 그랜저의 수요를 선점할 수 있을지를 두고 관심이 높다. 기아차도 K7 프리미어의 상품성이 충분한 만큼 내심 자신감을 비치고 있다. 시승행사 당일 권혁호 기아차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은 “사전계약 10일 만에 (계약이) 1만대가 넘어섰다”며 “K7 프리미어를 시작으로 글로벌은 물론 내수에서의 확실한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의 K7 프리미어 판매 목표는 연간 5만대다.

 

김선영 기자 00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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