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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신하균·우현·지진희에게 5000만원 빌려 13년간 모두 갚아"

입력 : 2019-06-30 10:50:59 수정 : 2019-06-30 17:3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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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프랑스 칸 영화제에서 대상인 황금종려상의 영예를 안은 채 개봉해 900만 관객을 동원한 화제작 ’기생충‘에서 가정부 문광역을 맡아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배우 이정은(사진·49)이 방송을 통해 과거 무명시절에 대해 털어놨다.

 

이정은은 당시의 생활고를 고백하면서 동료 배우에게 빌린 돈 5000만원을 수년에 걸쳐 갚았음을 고백했다.

 

그는 지난 29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시사·교양 프로그램 ‘대화의 희열2‘에 출연해 가난했던 무명시절을 떠올렸다.

 

이 자리에 이정은은 “직업 배우로 일할 때는 수입이 일정하지 않다”며 “연극 무대에 설 때는 1년에 20만원을 번 적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방송 데뷔를 45살에 했는데 40살까지 아르바이트로 투잡을 뛸 수밖에 없었다”며 “연기 학원 선생님과 마트 직원도 해봤고, 녹즙도 팔았다”고도 했다.

 

그는 2000년에 도망간 연출가 대신 직접 연극을 연출한 일화도 꺼냈다.

 

이정은은 “관객이 1명도 없어서 자동 취소됐던 적이 많다”며 “사비까지 털어서 썼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19년 전 돈이 부족해 신하균과 우현, 지진희(맨 아래 사진 왼쪽부터)씨에게 전화했는데 흔쾌히 빌려줬다”며 “당시 5000만원이라는 큰 돈을 빌렸다”고 전했다.

 

아울러 “금방 갚을 줄 알았는데 13년이 걸려 갚았다”며 “이제는 빚이 없다”고 했다.

 

나아가 “다 갚은날 우현 씨가 내게 전화해 ’빌려준 사람 중에 너만 갚았다‘고 하더라”도 덧붙였다.

 

한편 이정은은 1991년 연극 ‘한여름밤의 꿈’으로 데뷔했다.

 

영화 ‘불후의 명작’(2000)과 ‘와니와 준하’(2001), ‘마더’(2009), ‘변호인’(2013), ‘옥자’(2017) 등에 출연했다.

 

2010년 중반부터는 드라마에도 활발하게 출연했는데, MBC ‘여왕의 교실’과 tvN ‘푸른거탑 제로’(이상 2013), JTBC ‘송곳’(2014)과 ‘미스 함부라비’(2018) 등에 출연하며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드나들며 실력파 중견 배우로 자리개김했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KBS2 ‘대화의 희열2‘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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