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뷔 30년을 맞은 배우 전미선(사진)이 29일 전북 전주의 한 호텔 객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5분쯤 호텔 객실 화장실에서 전미선이 숨져 있는 것을 매니저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매니저는 이날 전미선과 연락이 닿지 않자 호텔 측에 양해를 구해 객실로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전미선은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미 사망한 뒤였다. 객실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전미선은 이날 오전 1시쯤 해당 호텔에 체크인한 뒤 혼자 묵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전미선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전미선은 지난 1989년 데뷔 후 다양한 영화와 드라마 작품에 출연한 중견 배우다. 올해 tvN 드라마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에 출연해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또한 전미선은 29일과 30일 양일 동안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에서 연극 '친정엄마와 2박3일' 무대에 설 예정이었다.
소헌왕후 역을 맡아 기대를 모았던 영화 '나랏말싸미'도 내달 24일 개봉 예정이었다. KBS2 새 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 출연을 앞두고 있는 등 활발한 연기 행보를 보이 던 중 이 같은 소식이 전해져 팬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연합뉴스
※이번 소식으로 정신적 고통이 느껴지거나 우울감이 가중된다면 자살예방전화 1577-0199, 복지부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도움을 요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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