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탄소년단 자체 예능 프로그램인 ‘달려라 방탄-달방 드라마’편 V라이브가 공개되면서 뷔의 놀라운 연기력과 배우로서의 가능성이 또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1일과 18일에 진행된 ‘달방 드라마’ 편에서는 멤버들이 ‘달방 하숙’을 주제로 한 드라마를 직접 찍어보는 장면이 방영됐다.

이미 ‘달방 드라마’편의 연기력 테스트를 통해 ‘해를 품은 달’ 명대사를 짧은 시간에 능숙한 감정처리로 소화하며 ‘김배우’라는 극찬을 받는 등 한차례 눈길을 끌었던 뷔는 이번 ‘달방 하숙’편에서도 뛰어난 연기력으로 두각을 드러냈다.

특히 혼자 방에서 멤버들에게 줄 선물을 고민하는 독백신에서는 NG없이 한번에 OK컷을 얻어내며 “오스카 가자” “실제 배우인줄 알았다” 등 멤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이어 거실을 어질러놓고 천연덕스럽게 아이스크림을 먹다가 갑작스런 멤버의 등장에 깜짝 놀라는 연기를 자연스럽게 소화하며 “디테일한 것까지 감정이 아주 좋았다” “정말 배우네, 태형이 연기하는 사람이 맞네” 등의 반응을 끌어내며 멤버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뿐만 아니라 드라마 ‘화랑’ 출연으로 연기를 해본 경험이 있는 뷔를 멤버들의 투표로 ‘감독’으로 선정하면서 뷔는 배우 역할 뿐 아니라 감독으로서도 활약했다.
‘달방 하숙’ 촬영 내내 뷔는 연기 경험을 바탕 삼아 멤버들에게 연기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으며 카메라 촬영과 동선 연기 등 전반적인 모니터링을 맡아 노련하고 능숙하게 드라마 촬영을 이끌었다.
완성된 드라마를 보는 코멘터리 장면에서도 멤버들은 연신 드라마 속 뷔의 연기력에 경탄하며 “수준급 연기다” “연기라기보다 일상 그대로인 것처럼 느껴진다”는 반응을 쏟아냈고 전세계 팬들 역시 방탄 드라마 ‘달방 하숙’을 빛나게 한 뷔의 연기를 두고 “연기 천재다” “확실히 연기 경험이 있어서 뷔가 자연스럽고 눈에 띈다” “영화 감독님들 뭐 하나요? 우리 김배우 캐스팅 안하고” “뷔가 본격적으로 연기하면 좋은 배우가 될 것 같다”는 등의 열광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짧은 순간에도 시선을 사로잡는 뷔의 풍부한 연기력은 게임에서도 빛났다.

지난 20일에는 오는 26일 출시 예정인 ‘BTS WORLD’ 게임의 공개를 앞두고 넷마블에서 뷔의 캐릭터에 관한 10여초 남짓의 티저 영상을 공개했는데 뷔는 농사에 서툰 초보 농부 소년 캐릭터를 연기하며 밭에서 수레를 끌고 가다가 넘어지는 장면 한 컷으로 돌풍에 가까운 반응을 일으켰다.
북미매체 코리아부는 “곧 출시될 ‘BTS World’ 게임을 위해 ‘농부 뷔’의 일상 엿보기”라는 제목을 통해 “그는 최고의 농부 소년을 만들어냈다. 그것은 팬이 원했던 모든 것이다”라며 뷔의 탁월한 연기력을 격찬했다.
이어 “농부 출신 가족들을 가진 뷔의 배경을 알고 있는 아미들은 시골에 간 뷔와 사랑에 빠지고 말았다. 아미는 뷔를 세계적인 슈퍼스타로 보는 것에 익숙하지만 이 우스꽝스럽고 서툰 레벨 1의 농부 김태형과는 사랑에 빠지지 않을 수 없었다”며 뷔의 연기에 대한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전했다.

뷔가 연기로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한 건 최근의 일이 아니다. 2016년 드라마 ‘화랑’에서 ‘한성’ 역을 통해 연기자로 데뷔한 뷔는 방탄소년단 멤버 중 유일하게 연기에 도전했던 멤버다.
연기수업을 받은 적도 연기 경험도 전무했지만 대중의 우려와 달리 깊이 있는 감정 연기로 한성이라는 밝은 캐릭터를 훌륭하게 소화해내며 당시 ‘화랑’의 윤성식 감독으로부터 “첫 연기 도전임에도 귀엽고, 사랑스럽고, 잘생긴 막내 화랑 한성 역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타고난 감각과 독특한 개성이 정말 돋보였다”는 평을 받아 화제를 모았다.
쉽지 않은 사극 도전이었지만 빛나는 재능과 노력을 통해 단 한 편의 드라마로 2018년 제13회 숨피어워즈 ‘최우수 아이돌 배우상’을 수상했다.
일본 매체인 단미(Danmee)는 ‘한국 사극에서 연기력을 인정받은 스타’ 중 1명으로 뷔를 선정하며 “화랑에서 뷔는 너무 아름다웠고 첫 도전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연기력이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전하는 등 외신들의 호평도 이어졌다.
절친으로 알려진 배우 ‘박형식’ 역시 인터뷰 도중 영화에 도전했으면 하는 주변 사람이 있냐는 질문에 ‘방탄소년단 뷔’라고 대답하며 뷔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세계 최고 미남’으로서의 외모와 이번 ‘달방 드라마’ 편을 통해 드러난 뷔의 명품 연기력이 어떤 캐릭터를 만나 포텐을 터트릴 수 있을지 팬들 역시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 연기자로서 뷔의 모습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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