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상사에게 ‘OK’ 이모티콘 보냈다가 ‘넌 해고’…중국 누리꾼 공분

입력 : 2019-06-19 14:58:59 수정 : 2019-06-19 15:32:42

인쇄 메일 url 공유 - +

중국에서 상사에게 ‘OK’ 이모티콘을 보냈다가 해고된 직원의 사연을 다룬 홍콩 신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기사 캡처

 

중국에서 상사에게 모바일 메신저로 ‘오케이(OK)’를 뜻하는 이모티콘을 보냈다가 해고된 직원의 사연이 알려져 현지 누리꾼의 공분을 사고 있다.

 

19일 홍콩 신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후난성 창사의 한 주점에서 일하던 직원 A씨가 그 주인공이다.

 

그는 최근 위챗(微信·중국판 카카오톡)으로 매니저와 대화를 나누다 회의 자료를 보내라는 지시를 받고 ’알았다’는 의미로 오케이를 뜻하는 이모티콘을 보냈다.

 

이 이모티콘을 본 매니저는 “이게 네가 메시지를 수신했다는 뜻이냐”라며 “답장할 때는 문자로 해야 한다는 것을 모르느냐”고 불같이 화를 냈다고 한다.

 

몇분 후 매니저는 인사 담당 직원에게 전화를 걸어 A씨를 해고하라고 명령했다.

 

이어 전체 직원에게 공지를 보내 앞으로 메신저에서 답을 할 때는 ‘알겠습니다’로 답하라고 지시했다.

 

A씨는 “실제로 해고 절차가 진행 중”이라며 “오랜 기간 일을 했지만, 이런 황당한 일은 처음”이라고 SCMP 측에 말했다.

 

중국 누리꾼들은 공분을 금치 못하면서 이 기사에 “직원을 해고하고 싶으면 무슨 이유를 대지 못하겠느냐”, “훌륭한 리더라면 소통하는 다양한 방식을 받아들여야 한다” 등의 댓글을 올렸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오피니언

포토

박보영 동안 미모 과시…상 들고 찰칵
  • 박보영 동안 미모 과시…상 들고 찰칵
  • 41세 유인영 세월 비껴간 미모…미소 활짝
  • 나나 매혹적 눈빛…모델 비율에 깜짝
  • 비비업 킴 '신비한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