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본사를 둔 인스타그램이 17일(현지시간) 해킹으로 계정에 로그인하지 못하는 이용자가 직접 복구할 수 있도록 보안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롭게 강화되는 보안 기능은 이용자가 해킹이 의심되는 상황에서 스스로 계정을 신속하게 복구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해커가 계정 정보를 변경하더라도 소유주가 개설할 당시 입력한 정보를 활용해 복구할 수 있다.
로그인 페이지에서 ‘로그인 정보에 문제가 있습니다’ 버튼을 눌러 계정에 연계된 전자우편 주소와 휴대전화 번호 등 개인 정보를 입력하고, 이용자가 선택한 연락처로 전송된 인증 코드를 입력하면 계정을 손쉽게 복구할 수 있다.
인스타그램은 또한 로그인 문제가 발생한 계정과 관련해 일정 기간 해당 사용자의 이름(User Name)을 다른 이용자가 쓰지 못하도록 보호하는 기능도 선보인다.
해킹을 당하더라도 계정을 복구할 때까지 기존 사용자 이름을 보호한다는 취지에서다.
인스타그램에는 해킹을 방지하는 2단계 인증 기능이 있다.
2단계에선 인증되지 않은 기기에서 로그인 시도가 감지되면 문자 메시지나 별도의 인증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본인 확인 절차를 거치도록 해 계정을 보호한다.
인스타그램 프로필에서 설정 메뉴의 보안 항목을 클릭해 들어가면 손쉽게 설정할 수 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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