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유시민-홍준표 '토론배틀' 벌여…"반대 진영에 대해 분노·증오만 표출하는 건 자제해야"

입력 : 2019-06-03 18:00:00 수정 : 2019-06-03 17:23:55

인쇄 메일 url 공유 - +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왼쪽)과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유튜브 토론방송 '홍카레오'에 참여하기 위해 3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스튜디오로 들어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람사는 세상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과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3일 유튜브 공동방송을 통해 공개 '토론배틀'을 벌여 주목을 받았습니다.

 

방송 녹화는 이날 오전 11시쯤 서울 강남의 한 스튜디오에서 진행됐는데요. 완성된 영상은 오후 10시 두 사람의 유튜브 계정을 통해 동시 공개됩니다.

 

이날 토론 사회는 언론인 출신 변상욱 국민대 초빙교수가 맡았는데요. 유 이사장과 홍 전 대표는 별도 원고 없이 10가지 주제로 자유 토론을 이어갔습니다.

 

◆유시민 이사장 "재미있는 대화였다"

 

세부 토론 주제는 유 이사장이 양극화, 뉴스메이크, 리더, 보수와 진보, 정치를, 홍 전 대표가 민생경제, 패스트트랙, 한반도 안보, 노동 개혁, 갈등과 분열을 각각 키워드로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유 이사장은 토론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대화하는 입장에서 재미있는 대화였다"며 "북핵, 남북관계, 안보 등에 대해 대화를 많이 했다"고 밝혔습니다.

 

유 이사장과 나란히 선 홍 전 대표는 "유 이사장과 국정 전반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했다. 의견이 합치된 부분도 있고 상치된 부분도 있었다"며 "평가는 시청자들이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홍 전 대표는 "유 이사장도 같은 생각이었는데, 대한민국에서 반대 진영과 분노와 증오만 표출하는 것이 조금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홍준표 전 대표 "평가는 시청자들이 할 것"

 

앞서 유 이사장은 방송 녹화 전 기자들과 만나 "국회, 언론, 유튜브가 각자 따로 노는 것보다는 가끔씩 같이 놀아도 괜찮지 않나 하는 생각"이라며 "서로 공격하고 방어하는 것이 아니라 요즘 시민들이 관심 있는 문제에 대해 한번 얘기해보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홍 전 대표가 정치하시는 분이니까 스스로 말하기 어려운 점도 있을 것"이라며 "말씀 좀 하시게 도와드리겠다"고 밝혔는데요.

 

그는 "저도 서로 생각이 많이 다르다는 것은 알고 있으니까 홍 전 대표와 얘기하다 보면 서로 잘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목표는 대화하는 것"이라며 "(방송 정례화는) 전혀 예측 가능하지 않고, 그냥 한번 만나보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유 이사장은 홍 전 대표가 자신에게 정계복귀설을 질문할 가능성에 대해선 "그것은 안 물어보실 것"이라고 언급했는데요.

 

홍 전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양쪽에서 합의된 주제가 10가지 정도 된다. 그에 대해 집중 토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유 이사장과 12년 전 한 공중파 방송에서 대선을 앞두고 (토론을) 해본 일이 있다"며 "그다음에 유 이사장이 (공동 방송을) 제의를 해와 얘기해보는 것도 좋겠다는 취지"라고 했습니다.

 

'홍카레오'라는 공동 방송의 제목은 두 사람의 유튜브 계정인 '유시민의 알릴레오'와 'TV홍카콜라'를 조합한 것입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오피니언

포토

원지안 '청순 대명사'
  • 원지안 '청순 대명사'
  • 이효리, 요가원 수강생 실물 후기 쏟아져…
  • 엔믹스 해원 '눈부신 미모'
  • 박한별, 남편 논란 딛고 여유 만끽…여전한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