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이팅게일’(사진 가운데)이 MBC 예능 프로그램 ‘일밤-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에서 새 ‘가왕’에 등극해 벌써부터 그 정체를 두고 관측이 나오고 있다.
2일 오후 방송에서는 가왕 ‘걸리버’의 6연승 행진을 막아설 준결승 진출자 4인의 치열한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2라운드 2라운드 두번째 무대에서는 ‘일각고래’와 나이팅게일이 대결을 펼쳤다.
먼저 무대에 오른 일각고래는 남성 그룹 컬트의 ‘너를 품에 안으면’을 선곡했다.
나이팅게일은 이에 맞서 밴드 엠씨 더 맥스의 ‘잠시만 안녕’을 불러 흔들림 없이 이어가는 고음으로 가슴 시린 감정을 차분하게 전달했다.
무대를 압도하는 환상의 고음으로 모두의 탄성을 자아낸 나이팅게일이 74표를 받은 3라운드에 진출했고, 탈락과 함께 가면을 벗은 일각고래의 정체는 아이돌 그룹 데이식스(DAY6) 영케이(Young K·본명 강영현)였다.
3라운드 나이팅게일의 상대는 ‘양평 두물머리’로 그가 먼저 무대에 올랐다.
두물머리가 선곡한 정승환의 ‘이 바보야’에 이어 나이팅게일은 소찬휘의 ‘현명한 선택’을 택해 단단하게 치솟는 고음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이에 연예인 판정단인 유영석은 “표현이 무의미한 강력한 무대였다”며 “귀를 현혹시키는 목소리였다”고 감탄했다.
나이팅게일은 3라운드를 넘어 가왕 결정전에서 송창식의 ‘고래사냥’을 선곡한 걸리버마저 제압, 103대 가왕에 등극했다.
복면을 벗은 걸리버의 정체는 밴드 데이브레이크의 보컬 이원석이었다.
앞서 나이팅게일은 1라운드 방송인 장동민의 ‘슈바이처’를 상대로 복면가왕 사상 최대 표차인 96-3으로 꺾은 바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새 가왕 나이팅게일의 정체를 두고 여성 보컬그룹 씨야의 리더로 활동하다 솔로로 전향한 이보람을 꼽는 이들이 많다.

이보람(사진)은 앞서 2017년 9월 복면가왕에 출격했으나 1라운드 탈락의 고배를 마신 바 있다.
김정호 온라인 뉴스 기자 Ace3@segye.com
사진=MBC ‘일밤-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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