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가 게임 이용 장애를 질병으로 분류한 가운데 한국인터넷기업협회는 30일 “디지털 문화를 질병화하는 것은 디지털 경제의 쇠퇴화를 뜻한다”며 분류 결정과 국내 도입 적용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그동안 게임 이용 장애 질병 분류에 대해 비과학적 검증과 연구 불충분 등 수많은 비판과 세계적 논란이 있었음에도 WHO의 성급한 결정이 내려진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게임의 문화적 사회적 가치에 대한 몰이해로 디지털 콘텐츠 산업 전체를 위협하는 행위를 중단할 것을 강력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게임은 국내 인터넷 산업의 발전을 견인했고, 차세대 기술을 이끄는 원동력으로서 디지털 융합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이미 게임은 무한한 응용 가능성으로 교육, 건강, 광고 등 다양한 영역과 융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WHO 결정에 따른 문화·경제적 파장은 비단 게임 산업에만 국한되지 않고 디지털 경제 전반에 심각한 혼란을 일으킬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현재 200조원 규모로 평가받는 디지털 경제 산업은 국내총생산(GDP)의 약 12%를 차지한다.
2012∼17년 국내 경제성장에 약 22%를 기여한 중심 산업이기도 하다.
협회는 “게임 이용 장애의 질병 분류 체계가 국내에 도입돼 게임이 의료적 장애 진단의 대상으로 인식된다면 관련 산업 투자와 고용 축소, 기술 연구 및 지원 감소, 매출 하락, 산업 규제 강화 등으로 디지털 경제 전반에 대한 부정적 영향이 확산될 것”이라며 ”이는 게임은 물론이고 국내 정보기술(IT) 기업의 성장을 둔화시켜 글로벌 경쟁력을 심각하게 위축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왕설래] 독일 MZ세대의 징병제 반발](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1/21/128/20260121519355.jpg
)
![[세계포럼] 기후변화 시대의 국제정치](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1/21/128/20260121519377.jpg
)
![[세계타워] 민주당의 ‘태백산맥’](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1/21/128/20260121519228.jpg
)
![[기고] 간첩죄 개정 미적대는 정치권 직무유기](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1/21/128/20260121519132.jpg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