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귀한 몸’ 갑오징어 완전양식 국내 첫 성공

입력 : 2019-05-27 20:29:31 수정 : 2019-05-27 20:29:42

인쇄 메일 url 공유 - +

인공부화→어미→알→부화 / ‘전 주기적’ 양식기술 개발

1㎏당 도매가가 1만원을 넘어가는 ‘귀한 몸’ 갑오징어의 양식기술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됐다.

해양수산부는 인공부화한 갑오징어를 어미로 기르고, 다시 알을 받아 부화시키는 ‘전 주기적’ 양식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국내에서 갑오징어 양식 시도가 있었으나 전 주기에 걸쳐 양식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수부에 따르면 갑오징어는 1980년대 중반 연간 6만t가량이 어획됐지만 무분별한 어획과 연안환경 변화로 최근에는 어획량이 연간 5000∼6000t까지 급감했다.

세계적인 오징어 자원 감소 영향까지 겹치면서 갑오징어 도매가는 1㎏당 1만원에 달한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해부터 자원회복과 시장수요 측면에서 갑오징어 양식기술 개발을 시작한 결과 가장 난도가 높은 ‘부화 직후의 어린 갑오징어 초기먹이’를 밝히는 데 성공했다. 이어 어미 갑오징어를 집중적으로 관리해 성숙시킨 결과, 지난 1월 중순부터 산란을 시작해 2월 하순부터 부화가 시작되면서 국내 최초로 갑오징어의 전 주기적 양식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같은 기간 자연에서 성장하는 것보다 생육성장도 빠른 편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갑오징어를 1㏊ 규모에서 양식해 1㎏당 8000원에서 1만원으로 판매하는 경우 연 1억3000만원 이상의 수익성이 확보되는 것으로 평가됐다”며 “갑오징어는 부화 후 6~7개월의 짧은 기간에 출하가 가능해 양식업체의 소득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세종=박영준 기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윤아 '청순 미모'
  • 윤아 '청순 미모'
  • 최예나 '눈부신 미모'
  • 있지 유나 '반가운 손인사'
  • 에스파 카리나 '민낮도 아름다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