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샘 협상에도 울산 5개 시내 버스 노사의 올해 임금·단체협약 교섭이 진전을 보지 못하면서 15일 새벽 첫차부터 지역 내 107개 노선, 시내 버스 499대가 파업에 돌입했다.
울산시 등에 따르면 전날부터 시작된 노사 협상이 밤을 세워 여전히 진행되는 바람에 이날 노동조합 측의 예고대로 오전 5시 첫차부터 버스 운행은 중단됐다.
시는 협상이 타결되더라도 운전기사 배치 등의 문제 탓에 2시간여 동안 버스 운행을 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전체 7개 버스 회사 중 노사가 협상 중인 5곳의 운행이 멈춤에 따라 일단 비상수송 대책 매뉴얼에 따라 대응에 나섰다.
먼저 파업에 대비해 미리 마련한 비상수송 차량으로 전세 버스 63대와 공무원 출·퇴근 버스 7대를 긴급 투입했다.
더불어 버스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학성버스와 한성교통에서 가용할 수 있는 버스 250대도 운행한다.
이들 비상수송 버스는 모두 106개 노선에서 운행된다.
시는 또 대체 교통수단을 확보하기 위해 택시 및 공영 주차장 부제 운영과 승용차 요일제 해제에 나섰고, 출·퇴근 및 등교 시간을 조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협상 결렬로 노동조합이 본격 파업에 들어가면 107개 노선의 시내 버스 499대가 모두 멈춰 선다.
울산에서는 전체 7개 버스회사에서 110개 노선, 749대를 운행하는 만큼 66%가 파업에 참여하는 셈이다.
나머지 2개 버스회사 노조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소속과 개별 노조라서 이번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다.
한편 노사는 전날 오후 2시부터 울산노동위원회의 중재 아래 조정회의에서 교섭을 시작했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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