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버스 노사가 노동조합의 파업 돌입 예고 시점을 넘기고 나서야 극적으로 협상을 타결, 전면 운행 중단에 따른 교통대란을 피할 수 있게 됐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산하 전국자동차노조총연맹(자동차노련) 부산 버스노조와 사용자 측인 부산 버스운송사업조합은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에 따른 근무 일수 조정과 임금 인상률 등에 합의했다고 15일 밝혔다.
먼저 핵심 쟁점이었던 임금 인상률은 3.9%에 양측이 동의했다.
월 근무 일수는 시프트제(교대근무)를 적용해 24일로 정했다.
다만 협상이 노조의 파업 예고 시점인 이날 오전 4시 이후에야 타결되는 바람에 4시20분 첫 시내 버스가 제때 출발하지 못하는 등 운행에 일부 차질이 빚어졌다. 지만, 교통대란을 피할 수 있게 됐다.
노사는 전날 오후 3시30분쯤부터 부산노동위원회에서 마지막 조정회의를 열었다.
‘마라톤 협상’에도 임금 인상률에 합의하지 못해 회의가 시작된 지 6시간여 만에 노사는 협상 결렬을 선언, 144개 노선 시내 버스 2511대가 전면 운행을 중단할 위기에 처했다.
노조 측은 임금 인상률로 8.1%를 제시한 데 비해 사측은 2.0%로 맞서왔다.
이로써 노동쟁의 조정이 종료됐지만, 노사는 밤샘 협상을 이어가 최종 합의에 이르렀다.
시는 이날 긴급 문자를 통해 ”시내 버스 임금협상 타결로 정상 운행하오니 이용에 착오 없으시기 바랍니다”라고 알렸다.
132개 노선에서 571대가 운행하는 부산 마을 버스 노사는 파업을 보류하고 쟁의 조정을 연장하기로 했다.
양봉식 기자 yangbs@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주춘렬 칼럼] ‘AI 3대·반도체 2대 강국’의 현실](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10/20/128/20251020518406.jpg
)
![‘주사 이모’가 사람 잡아요 [서아람의 변호사 외전]](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11/03/128/20251103514866.jpg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