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암 전문 의료기관으로 꼽히는 미국 텍사스대학 MD 앤더슨 암센터가 중국 정부를 위해 스파이 행위를 한 혐의로 중국인 과학자 3명을 쫓아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1일 보도했다. 미·중 간 지식재산권 유출과 스파이 논란이 의학계로 번지는 양상이다.
SCMP에 따르면 MD 앤더슨 센터는 지난해 미국 국립보건원(NIH)으로부터 교수진 5명이 이해관계의 충돌 문제를 안고 있고, 외국기관에 받은 미신고 소득이 있다는 내용의 서한을 받았다. 센터가 조사에 착수하자 5명 중 2명이 사임했고, 1명은 해고 통보에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3명은 모두 중국인인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2명 중 한 명은 해고하지 않기로 했으며, 1명은 계속 조사 중이라고 SCMP는 전했다.
그러나 이들이 어떤 스파이 행위를 했는지, 미 연방정부가 이들을 기소할지 아니면 추방할지 등 향후 처리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지난해 여름 텍사스 휴스턴에서 열린 한 모임에서 학계와 의료계 관계자들에게 내부자가 스파이 행위를 할 가능성을 경고하고, 수상한 행위를 발견할 경우 즉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FBI는 2017년 중국의 지식재산권 절도 행위로 인한 손실이 매년 6000억달러에 달한다는 보고서를 내놓기도 했다. 미·중 무역전쟁 촉발 이후 미 정부는 자국 내 중국인 과학자와 유학생 등이 중국 정부의 지식재산권 유출 행위에 가담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들의 체류를 제한해왔다.
베이징=이우승 특파원 ws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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