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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박물관문화재단,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낭독뮤지컬 '백범' 선보여…"완성도 높은 본 공연 선보일 것"

입력 : 2019-04-15 08:00:00 수정 : 2019-04-12 20: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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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인 지난 11일, 역사적 의미와 독립운동의 정신을 기리는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그 중 11일과 12일 이틀간 국립중앙박물관 극장‘용’에서는 3.1 독립운동부터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과 광복, 김구의 서거까지의 역사적 과정을 다룬 낭독뮤지컬‘백범’이 열렸다.

 

낭독뮤지컬‘백범’은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이 올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및 백범김구 서거 70주년을 맞이하여 기획·제작한 공연으로, 내년도 정식 공연으로 제작 예정인 뮤지컬 ‘백범’ 주요 장면을 80분으로 구성한 낭독 시연공연이다.

 

이번 공연은 재단이 지난해 선보인 뮤지컬‘신흥무관학교’, ‘1446’과 올해 3월 1일 열린‘독립밴드 : 독립군가 부르다’에 이은 재단의 네 번째 ‘박물관 역사잇기’ 공연이다.

 

이번 공연을 기획한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의 윤금진 사장은 “낭독뮤지컬 ‘백범’은 수많은 독립투사들을 먼저 떠나 보내면서도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버텨야 했던 백범의 내면을 보여주기 위해, 무대장치를 최소화하고 관객이 대사와 음악을 통해 배우가 전달하고자 하는 감정과 메시지를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만들었다”며 “관객뿐만 아니라 공연 관계자 피드백을 통해 2020년 본 공연시 한층 더 완성도 높은 공연으로 준비하고 재단을 대표하는 콘텐츠로 다듬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국내 최고의 뮤지컬 창작진이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신과 함께’, ‘풀하우스’, ‘싱글즈’, ‘뮤직인마이하트’ 등에 참여한 성재준 연출과 ‘지킬 앤 하이드’, ‘몬테크리스토’, ‘닥터 지바고’, ‘해를 품은 달’의 원미솔 음악감독이 힘을 합쳤다. 이주광(김구 역), 송욱경, 문지수, 노희찬 등 실력파 뮤지컬 배우들이 완성도 높은 하모니를 선보였다. 

 

공연 관계자에 따르면 제작진과 배우들이 역사적 의미를 관객들에게 더욱 잘 전달하기 위해 인물과 역사적 배경에 대한 학습 토의를 거듭했다고 한다.

 

공연장을 찾아 의미 있는 하루를 보낸 관객들은 “낭독 뮤지컬은 생소한 장르였는데 80분이 짧게 느껴질 정도로 가사에 대한 전달력과 몰입도가 높은 공연”, “100년 전 김구 선생과 독립운동가 분들이 마주한 현실, 느꼈던 감정과 조우하는 시간”,“화려한 무대장치 없이도 배우들의 열연과 웅장한 넘버가 무대를 가득 채운 작품”이라는 호평과“여기에 한층 풍부해진 무대와 이야기가 더해진다면 어떤 대작이 탄생할지 내년도 정식공연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는 기대감을 표했다. 

 

재단이 이번 시연공연을 바탕으로 정식 공연의 완성도를 높이겠다는 포부를 밝힌 만큼 내년, 우리에게 묵직한 감동을 들고 찾아올 뮤지컬 ‘백범’을 기대해본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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