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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도한 “조동호 아들 포르쉐, 문제 없는 게 아니라 검증 기준상 판단 어렵다는 것”

입력 : 2019-04-02 17:47:55 수정 : 2019-04-02 17:4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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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도한(사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조동호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아들의 ‘포르쉐’ 승용차에 대한 자신의 언급이 논란이 되자 해명했다. 그는 “포르쉐를 타는 게 문제가 없다는 뜻으로 말한 것이 아니었으며 검증 기준으로 봤을 때 낙마 판단 사유로 꼽기가 어려웠다는 뜻이었다”고 밝혔다. 

 

윤 수석은 2일 정례브리핑에서 조 전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 아들의 포르쉐 승용차에 대한 자신의 언급이 논란이 된 것에 대해 “포르쉐를 타는 것이 문제가 없다는 뜻으로 얘기한 것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윤 수석은 “전날(1일) 브리핑에서 조 후보자의 아들이 미국에서 벤츠나 포르쉐를 탄 것이 큰 문제가 아니었다고 판단했다는 것은 자신이 아니라 검증팀에서 그랬다는 말이었다”고 부연했다.

 

이날 윤 수석은 브리핑장에서 전날 속기록을 다시 읽으면서 기자들이 쓴 기사와 자신의 말에는 차이가 있었다고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윤 수석은 “다만 검증기준을 고려하면 이런 문제들을 (낙마 사유라고) 판단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언론에 기사화된 것과 제가 말한 것은 차이가 있다”고 했다.

 

한편으로 윤 수석은 장관 후보자 7명 중 2명을 제외한 5명에 대한 청문 보고서 채택 여부에 대해 “아침 10시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청문보고서)는 채택이 됐다”라며 “세명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할지 결정을 해서 오늘 중 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여기에서 후보자 세명은 김연철(통일부), 박영선(중소벤처기업부), 진영(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를 의미한다.

 

전날 브리핑에서 윤 수석은 “(미국에서 유학한 조 전 후보자의 아들이 포르쉐와 벤츠를 소유한 점이) 검증과정에서 확인됐으며, 포르쉐는 3500만원이 채 안 되고 벤츠도 3000만원이 안 된다”라며 “가격 기준으로 큰 문제는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윤 수석은 “차량이 외제라고 하는데 외국에 있으니 당연히 외제차를 타지 않았겠나. 미국에서 벤츠나 포르쉐를 타는 것이 무슨 문제였겠나”라며 “검증 기준을 강화하더라도, 그런 문제들이 판단하기 굉장히 어렵다”고 밝혔다.

 

또한 윤 수석은 “조 후보자는 미국에 있는 아들에게 돈을 보내려고 전세금을 올렸다는 부분이 자극적으로 보도됐다”고 꼬집었다.

 

이를 두고 야권과 여권 일각에서도 국민 정서와 맞지 않는 발언이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조 전 장관 후보자 지명을 철회했다. 조 후보자는 같은달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미국에 유학 간 아들이 포르쉐를 몰고 월세 240만원짜리 집에 거주하고 있다’는 호화 유학 의혹에 대해 “전세 자금을 올렸다”고 답해 ‘아들 황제 유학’논란으로 입방아에 오르내렸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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