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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의 사건’ 수사 지휘 이세민 前 기획관 조사

입력 : 2019-03-28 19:55:04 수정 : 2019-03-29 14:5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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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특수팀 활동 한 달 만에 좌천 / ‘장자연 동료’ 윤지오 2차 조사 출석 / “이미숙 등 동료배우 조사해주길”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성 접대 의혹 수사에 참여했다가 좌천성 인사를 당했다는 의혹의 당사자인 이세민 전 경무관이 대검찰청 검찰 과거사 진상조사단에 출석해 인사보복 등 관련 의혹에 대해 증언했다.

 

28일 이 사건을 재조사 중인 진상조사단은 이날 오전 이 전 경무관을 불러 2013년 김 전 차관 수사 초기 청와대에서 경찰에 외압을 가했다는 의혹을 조사했다. 이 전 경무관은 당시 직접 작성한 업무수첩을 토대로 수사 전후 과정에서 있었던 일에 대해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3년 3월 초 김 전 차관 관련 첩보를 확인한 경찰은 같은 달 중순쯤 특별수사팀을 꾸려 본격적인 내사에 착수했다. 하지만 이 전 경무관을 비롯해 수사에 참여했던 일부 경찰관은 수사를 전후해 인사발령이 났다.

 

김 전 차관 임명 과정을 놓고 경찰과 당시 청와대 관계자들 증언은 엇갈리는 상황이다. 경찰은 김 전 차관 임명 이전에 이미 의혹을 살펴보고 있다고 청와대 측에 수차례 보고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곽상도 전 민정수석 등 당시 청와대 관계자들은 인사검증을 위해 김 전 차관에 대한 내사 또는 수사 여부를 물었지만, 경찰이 제대로 답변하지 않다가 임명 발표 날에야 내사 사실을 알렸다고 반박하고 있다.

 

한편, 고(故) 장자연씨 동료 배우 윤지오씨는 이미숙씨 등 장씨의 연예계 동료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윤씨는 이날 오전 대검 과거사 진상조사단에 2차 조사를 위해 출석하면서 “(장자연 사건에 대한) 증언자가 저밖에 없고 앞으로 늘어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저보다 더 친했던 (연예계) 동료분들이 증언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염유섭 기자 yuseob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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