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다른 지역에 각각 집을 마련해 양쪽에 모두 거주하는 ‘멀티 헤비테이션’(Multi-Habitation)이 새로운 주거 방식으로 자리잡으면서 주중에는 도심에서 근무하고, 주말에는 가족 또는 ‘나홀로’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세컨하우스가 인기를 얻고 있다.
과거 세컨하우스는 부유층이 소유한 별장 개념의 전원·단독주택 등이 대부분이었으나 최근에는 가격 부담이 적고 비교적 관리가 쉬운 오피스텔이 새롭게 떠오르는 추세다. 주거용에서부터 1~2인 가구를 위한 다양한 설계를 적용한 오피스텔의 공급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오피스텔은 전원주택과 달리 초기에 들어가는 비용 부담이 적은 게 특징이다. 뿐만 아니라 주변으로 유동인구가 많고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 전원주택 대비 생활이 편리하다. 또 일정 기간 단기 임대를 할 수 있는 데다 기본 수요가 풍부해 환금성도 뛰어나 임대수익은 물론 향후 시세 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다.
세컨하우스로 기대할 수 있는 오피스텔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몰리면서 청약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는 단지가 생겼다.
실제 지난 2017년 부산시 해운대구 중동에서 분양한 ‘해운대 경동리인뷰 1차’는 해운대 해수욕장을 걸어서 갈 수 있고, ‘마린시티’와 ‘센텀시티’를 잇는 생활권에 속해 있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평균 7.58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인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사회 전반적으로 소득 수준이 증가하기도 했고,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세컨하우스를 찾는 수요자들이 늘어났다”며 “특히 과거와는 달리 접근성과 쾌적한 자연환경, 미래가치까지 두루 갖춘 실속있는 상품을 원하는 수요자들이 많은 상황이라 이러한 조건을 충족한 오피스텔의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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