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입직 취업준비생 10명 중 7명 이상은 ‘취업 마지노선’이 존재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생각하는 취업 마지노선은 남성 기준 31.8세, 여성 29.9세였다.
18일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최근 신입직 취업준비생 1621명을 대상으로 취업 마지노선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2.1%가 ‘취업 마지노선이 존재한다’고 답했다.
취업 마지노선이 있다고 생각하는 이유를 묻자 ‘일정한 나이를 넘어서면 취업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에’가 62.2%로 압도적인 1위에 꼽혔다. 2위는 ‘기존 직원들과의 관계 형성, 조직 적응이 원활하기 위해(15.1%)’, 3위는 ‘취업과정에 보다 유리한 나이가 있다고 느껴져서(11.7%)’가, 4위는 ‘사회 통념상 그 나이면 해야 한다고 여겨지는 것들이 있어서(10.0%)’가 각각 차지했다.
성별로는 남성 31.8세, 여성 29.9세로 나타나 여성보다는 남성이 취업 마지노선을 더 높은 연령에 두고 있었다.

설문에 참여한 취준생 64.9%는 취업준비를 하면서 1년 이상 취업 공백기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취업 공백 기간은 평균 17.4개월이었다.
취업 공백기가 1년을 넘는 이유로는 △계속되는 취업 실패(37.2%) △직무 관련 자격증 준비 기간(19.9%) △공무원 시험 준비 기간(14.8%) △등록금 마련 등을 위한 알바 기간(6.7%) △어학 공부 등 해외 연수 기간(6.0%) 등의 답변이 나왔다. 반면 11.5%는 ‘아무것도 하기 싫어서 그냥 흘려보낸 시간’이라고 답했다.
김준영 기자 papeniqu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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