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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정준영 카톡방서 언급된 '경찰총장'은 누구? 당시 경찰청장은 강신명

입력 : 2019-03-13 17:42:55 수정 : 2019-03-13 19:4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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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승리(본명 이승현)와 가수 정준영이 포함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경찰총장’이 우리를 봐주고 있다”는 내용의 메시지가 오고간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강신명 전 경찰청장(사진)이 이목을 끌고 있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2016년 7월 승리(왼쪽 사진)와 정준영(오른쪽 사진), 그룹 FT 아일랜드 리더 최종훈이 등이 포함된 대화방에서 ‘경찰총장’이 언급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카톡 내용 중에 ‘경찰총장’이라는 말이 나온다“며 “‘옆에 업소가 우리 업소 내부 사진을 찍고 했다. 그래서 ‘경찰총장’이 이런 부분에 대해 봐준다’는 내용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총장을 언급한 사람이 누구인지 수사상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총장‘은 실제로 경찰에서 존재하지 않는 직급이다. 다만 경찰 고위 관계자의 연루 가능성을 의심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일각에서는 ‘경찰청장’을 ‘경찰총장’이라고 잘못 올린 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강 전 청장은 2014년 8월∼2016년 8월 경찰청장으로 재임했다. 그는 2017년 전·현직 경찰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역대 최악의 청장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당시 경찰인권센터의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1746명 중 803명이 강 전 청장을 꼽았다.

 

 

 

 

이날 민갑룡 경찰청장은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 최고위층까지 연루돼 있다는 유착 비리 의혹에 대해 경찰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철저히 수사·감찰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어떠한 비리나 범죄가 발견되면 지위고 하를 막론하고 철저히 발본색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찰청 수사국장을 책임자로 하는 합동 점검단을 편성해 수사를 하나하나 지도·지휘하면서 외압이나 내부 문제에 의해 (수사) 의지가 꺾이거나 (수사가) 왜곡되는 일이 없도록 철저히 지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정호 온라인 뉴스 기자 Ace3@segye.com

사진=서울지방경찰청, 한윤종 기자,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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