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본코리아 대표 백종원(위에서 두 번째 사진)이 대학 입시제도에 대해 "학생들의 분노만 키우는 구조다"라고 밝혔다.
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대화의희열2'에서는 백종원의 인생사가 공개됐다.
이날 MC유희열(맨 위 사진)은 "사실 백종원 씨 학력을 보고 굉장히 놀랐다. 요식업 관련 학과가 아니라 연세대학교 사회복지학과를 나오셨더라"라고 운을 뗐다.
이에 백종원은 "사실 우리때만 하더라도 부모님 입김이 굉장히 강할 때다. 나는 대학을 가기 싫었고, 아버지는 교육학과 진학을 강조하셨다. 그래서 아버지와의 갈등 끝에 나온 타협점이 사회복지학과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사실 나는 원하지 않았던 길이었다. 그래서 대학 공부는 하지 않고 아르바이트와 낚시에 몰입했던 것 같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 백종원은 "내가 만약 고등학교로 돌아간다면 고등학교 졸업 후 모두 3년간 대학을 안 가도록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 입시제도 자체가 학생들의 분노를 키우는 구조다. 우리나라 모든 고등학생이 대학입시만 바라본다. 그리고 90% 이상 학생들이 원하는 대학에 가지 못한다. 대학에 가도 그다음 바라보는 건 모두 '대기업 입사'다"고 털어놨다.
더불어 "그렇게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모두 실패를 겪으니까 분노는 커질 수밖에 없다. 차라리 고등학교 졸업 후 3년간 사회생활을 통해 자신의 진짜 진로를 찾게 만들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정호 온라인 뉴스 기자 Ace3@segye.com
사진=KBS 2TV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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