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여수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42분쯤 여수시 모 리조트에서 A(53)씨와 부인 B(50)씨, 20대 딸, 10대 아들 등 일가족으로 추정되는 4명이 숨진 채발견됐다. 퇴실 시간이 지났음에도 이들이 객실에서 나오지 않고 연락도 닿지 않자 리조트 종사자가 객실을 찾았다가 이들이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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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전남 여수시의 한 리조트 내부에서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현장 감식을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한편 경북 포항시 북구 한 펜션에서도 20대 남성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북 포항북부경찰서에 따르면 24일 낮 12시11분쯤 A(27·경북 경산)씨와 B(28·충북 충주)씨가 펜션 방안에서 비닐봉지를 머리에 쓴 채 숨져 있는 것을 펜션 주인이 발견했다. A씨가 벗어둔 외투에는 애인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가 나왔다. 그는 평소 우울증을 앓은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B씨에 대한 수사는 아직 진행 중이다. 전날 이들은 이 펜션에 입실해 저녁을 먹으며 술을 마신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 사체에 별다른 외상이 없는 점으로 미뤄 타살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유족에게 시신을 인계했다.
여수·포항=한승하·장영태 기자 hsh62@segye.com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상담전화 1393,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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