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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엿새 앞둔 2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숙소로 유력하게 거론된 베트남 하노이 JW메리어트 호텔 인근 식당에 인공기와 성조기가 걸려 있다. 연합뉴스 |
현재까지 알려진 주요 거점들은 주석궁 우측 시가지에 집중돼 있다. 베트남 주재 북한대사관도 이 지역에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숙소로 유력한 JW메리어트 호텔만 이곳에서 다소 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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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김창선 부장이 방문한 메트로폴 하노이 호텔 앞에서 취재진이 대기하고 있다. 뉴시스 |

김 위원장의 숙소는 여전히 후보군을 놓고 관측이 엇갈리고 있다.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 멜리아 하노이 호텔, 정부게스트하우스 등이 거론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모두 ‘세기의 회담’을 주최하는 응우옌 푸 쫑 베트남 주석을 만나기 위해 베트남 주석궁을 방문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양국 정상의 이번 하노이 방문은 북·미 회담이 주된 목적이기 때문에 당초 예상됐던 성대한 국빈 환영행사보다는 다소 작은 규모로 치러질 것으로 전해졌다.
회담 개최지를 하노이로 정한 이유가 베트남식 개혁·개방 모델인 ‘도이머이’로부터 북한 개혁·개방에 시사점을 찾으려는 데 있는 만큼 김 위원장의 산업단지 시찰도 빠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후보군은 삼성전자 공장이 있는 하노이 동북쪽 박닌성, 관광산업 모델로서의 가치가 있는 하롱베이, 역시 산업단지인 인근 하이퐁 등이다.
한편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1일 복수의 한국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에서 하노이까지 열차로만 이용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열차와 비행기를 함께 타고 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홍주형 기자, 베이징=이우승 특파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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