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스카이에듀 홈페이지 화면 캡처. |
대형 온라인 강의업체 스카이에듀에서 개인정보가 유출된 가운데 스카이에듀 측의 대처 방식에 누리꾼들의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대표 사이트 어디에서도 사과문은 물론이고 유출 여파를 확인할 수 없다는 게 불만의 핵심이다.
실제 스카이 에듀 운영사인 ㈜현현교육이 13일 사과문을 게시했다고 언론에 보도되었지만 대표 사이트 어느 곳에도 이를 찾아볼 수 없었다.
이날 오후 5시 현재 국내 대형 포털 검색사이트 네이버에 '스카이에듀'와 '현현교육'을 검색해 대표사이트(skyedu.conects.com)에 접속해 둘러보아도 어느 곳에도 사과문이 게시되지 않았고, 본인 개인정보가 유출되었는지 확인할 수조차 없다.
현재 사과문을 볼 수있는 방법은 외국계 포털사이트 구글에서 검색해 나오는 대표 사이트( www.skyedu.com)에 접속해야 한다. 이 사이트는 과거에 스카이에듀가 운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과문을 게시했다고는 하지만 대한민국 국민 대다수가 이용하는 대형 포털사이트에서 검색해 볼 수 없으면 사실상 올리지 않았다고 보는 게 맞지 않느냐는 게 네티즌들의 지적이다.
누리꾼들은 "유출 여부를 회사 측이 알려주지 않고 개인정보가 유출된 당사자가 검색하는 것도 어불성설인데, 그마저도 쉽지 않다는게 말이 되느냐"고 입을 모아 성토했다.
관련 기사 댓글에서 아이디 beom****은 "수능 시험 응시한지가 10년이 넘었는데 이번에 정보가 유출됐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다른 누리꾼 dudd****은 "보상을 떠나서 실제 피해는 어떻게 책임질 거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13일 오후 5시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
이날 오후 5시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는 개인정보를 유출한 스카이에듀에 강력한 법적 책임을 물어달라는 청원이 올라와있고 벌써 900명이 넘는 인원이 동의를 했다.
또한 스카이에듀 정보유출 사건과 관련해 소송자 모임 카페(m.cafe.naver.com/skyeduyuchul)도 개설되어 뿔난 네티즌들이 법적 대응도 고려하고 있는 걸로 보인다.
양봉식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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