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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축협 조합장·임원, 워크숍서 유흥·성매매까지 …내부 감사서 지적

입력 : 2019-02-13 11:04:38 수정 : 2019-02-13 13:5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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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남양주 축협 이덕우 조합장과 임원 10여명이 워크숍에서 조합 예산 수백만원을 유흥비로 썼고, 이 과정에서 몇몇 임원은 성매매를 했다는 감사들의 내부 폭로가 나와 물의를 빚고 있다.

감사들은 이 같은 관행에 수년간 시정 명령을 했음에도 고쳐지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다. 남양주축협은 다음달 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있어 이 같은 내부 폭로에 대한 여론의 향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겨레신문은 13일 남양주축협 전·현직 감사들의 내부고발을 통해 "조합 임원들이 2016년 11월 제주도 워크숍에서 저녁 식사 뒤 유흥주점에서 술값으로 315만원을 쓴 뒤 접대 여성과 2차(성매매)를 나갔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임원들이 저녁 식사 뒤 술을 마시자고 해서 따라갔더니 접대 여성이 있는 유흥업소였다"라며 "30분 남짓 간단히 술을 마신 뒤 우리와 조합장 등 몇명을 빼곤 대부분 2차를 나갔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9월29일 1박2일 일정으로 열린 제주도 워크숍에서도 축협 임원들이 같은 유흥주점에서 220만원을 썼다고 덧붙이며 남양주축협의 2018년 임원 워크숍 비용지출 예산 집행 내역서와 영수증 등을 함께 공개했다. 

이들이 공개한 예산집행 내역서와 영수증에 따르면 2016년 워크숍 당시 '저녁(술 등)' 명목으로 315만원이 지출됐다. 한 지난해에는 유흥주점에서 220만원이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지난해에는 유흥주점에서 법인카드를 쓸 수 없게 되자 개인 신용카드 등으로 임원들이 결제한 뒤 나중에 현금으로 돌려받았다"고 설명했다. 

감사 A씨는 "말이 좋아 워크숍이지 업무 관련 회의는 전혀 없었다"라며 "2016년 워크숍 이후 시정을 요구했지만 개선되지 않고 똑같은 일이 되풀이 됐다"고 밝혔다.

감사들은 남양주축협이 조합노조에 전국축협노조 등 상급단체의 지시·지침을 받지 않고 집회에도 참여하지 않는 조건을 걸고 해마다 활동지원금 3000만원씩을 지급한 사실도 함께 폭로했다.

이들은 "조합장이 지난해 설과 추석 때는 정육세트 등 선물 600개를 남양주시의원과 조합 대의원 등에게 돌리면서 조합의 광고선전비와 기타 경비를 끌어다 썼다"며 "연 2회씩 감사를 할때마다 문제점을 수년간 지적해도 고쳐지지 않고 반복되고 있다"라며 "4년 내내 불법선거운동을 한것이나 다름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덕우 조합장은 제주 워크숍 당시 유흥주점에 간 사실은 인정했으나 2차(성매매)를 나갔는지는 모른다고 밝혔다.  노조 지원비나 명절 선물에 대해선 "관행적으로 해오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남양주축협 공식홈페이지의 '2018년도 9월말 운영공개' 자료에 의하면 이 축협의 사무소는 경기 남양주시 전 지역·구리시 전 지역·서울 중랑구 10개 동 등에 본점·지점·사업소를 포함해 모두 15개소를 두고 있다. 사업소에는 조합장과 직원 등을 포함해 154명이 근무 중이다.조합원 수는 780여명이다.  지난해 영업 이익 26억5000여만원을 올렸다.

남양주축협은 다음달 13일 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있다. 이번 선거에는 현 조합장 이씨와 서응원 전 조합장이 출마할 예정이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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