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완 투수 윤성환(사진·38)이 삼성 라이온즈와 두번째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었다.
삼성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은 윤성환과 계약기간 1년, 최대 10억원(연봉 4억원, 인센티브 6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발표했다.
계약을 마친 그는 "새로운 마음으로 시즌을 시작하겠다"며 "마운드에서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후배들을 이끌어 팀이 가을야구에 진출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윤성환은 2004년 삼성에 입단,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개인 통산 393경기에 등판해 127승 91패 1세이브 28홀드, 평균자책점 4.16을 기록 중이며 삼성 구단 최다승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2014시즌을 마치고 첫 FA 자격을 얻은 윤성환은 당시 계약기간 4년, 총액 80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연봉은 8억원이고, 계약금은 4년 통산 연봉보다 많은 48억원을 챙기는 등 좋은 조건으로 잔류했다.
FA 계약 후 첫해인 2015년에는 17승 8패, 평균자책점 3.76을 기록했다.
이어 2016년 11승 10패, 평균자책점 4.35, 2017년 12승 9패, 평균자책점 4.28로 매시즌 10승 이상 거뒀다.
하지만 지난 시즌 윤성환은 5승 9패, 평균자책점 6.98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처음에 비해 이번 FA 계약에서는 연봉이 1/2이 삭감됐다.
한편 이날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올해 시범경기 일정을 확정, 발표했다. 올해 시범경기는 3월 12~20일열린다. 팀별로 4개팀과 2차전씩 8경기, 모두 40경기가 치러진다.
삼성은 홈 구장인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로 kt 위즈를 불러들여 개막전을 치른다.
김정호 온라인 뉴스 기자 Ace3@segye.com
사진=삼성 라이온즈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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