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야구선수 문우람(사진 오른쪽)이 키움 히어로즈 이택근(〃 왼쪽) 선수에게 폭행을 당한 증거라며 얼굴이 부은 사진을 공개했다.
24일 중앙일보는 문우람이 2015년 5월 이택근에게 야구 방망이로 머리를 맞고 얼굴이 부은 모습을 찍은 것이라며 사진을 공개했다.
문우람은 지난달 10일 승부조작 관련 혐의 결백을 주장하고자 연 기자회견에서 과거 이택근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기자회견 당시 문우람은 "말도 되지 않는 이유로 머리를 7차례 맞았고 뇌진탕 증세와 얼굴이 부어올랐다"라고 주장했다.
이택근은 같은 달 19일 열린 한국야구위원회(KBO) 상벌위원회에 출석해 "방망이 뒷부분으로 머리를 몇 대 친 것은 사실"이라며 폭행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두발 상태나 외모적인 부분을 지적하며 정리하고 오라고 했는데 그 다음날 그대로 나타났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이택근은 "심하게 폭행을 했다거나 개인 감정이 앞서 때렸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라고 호소했다. 또 폭행과 관련해 문우람의 아버지에게 사과를 드렸고 아버지 역시 사과를 받아들였다고 주장했다.
KBO 상벌위는 이택근에게 36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
한편 문우람은 "이택근이 감정적으로 때렸다고 느껴졌다. 악감정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라며 반발했다.
문우람의 아버지 문두호씨는 "지난달 이택근이 KBO상벌위에 출석해서 진실을 말하지 않고 변명하는 모습을 보고 씁쓸했다. 아울러 36경기 출장 정지 징계는 '솜방망이 처벌'이라고 생각해 고발을 결심했다"라며 이번주 내로 이택근을 형사 고발할 예정임을 밝혔다.
김용준 온라인 뉴스 기자 james1090@segye.com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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