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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준, 美 국적 취득 후 17년 만에 정규 앨범 발매

입력 : 2019-01-18 15:13:50 수정 : 2019-01-18 15: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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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 복귀를 시도하다 무산된 가수 유승준의 앨범이 18일 정오 발매된다. 유승준은 17년 전 2002년 1월18일 군 입대 3달을 남기고 한국 국적을 포기한 채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며 '병역기피'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그리고 17년이 지나 같은 날 발매 예정인 유승준의 새 앨범 '어나더 데이(Another Day)'는 그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곡 '어나더 데이'는 미디엄템포 장르로 과거 자신의 실수를 후회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앨범은 아이튠즈와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될 예정이다. 특별한 음악 활동은 하지 않고 음원만 발표할 계획이다.

유승준은 지난해 11월 이 곡을 발매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음원 유통사의 최종 발매 취소 결정으로 불발됐다. 그로부터 약 2개월 만에 다시 발매되는 셈이다. 

그가 한국에서 앨범을 발매하는 건 2001년 8월 정규 6집 이후 18년 만이다.

유승준 측 관계자는 "다시 발매하기까지 쉽지 않은 과정이었지만, 세상의 빛을 볼 수 있게 돼서 다행"이라고 밝혔다.

 
2015년 진행된 한 인터넷방송에서 유승준이 무릎을 꿇고 용서를 구하고 있다.

재미교포 출신인 유승준은 1997년 데뷔해 '나나나', '열정', '사랑해 누나' 등 히트곡을 잇달아 발표하며 단숨에 인기 댄스가수로 떠올랐다.
 
그러나 유승준은 2002년 1월18일 군 입대를 세 달 남기고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다. 한국과 미국의 이중국적자였으나 병역 의무를 다하겠다고 여러 차례 공언한 바 있어 파장은 더욱 컸다. 

거센 비판 여론이 일면서 병역 기피 의혹이 일자 정부는 그해 2월2일 유승준을 출입국관리법 11조에 따라 입국 금지 조치했다.

이후 국내에 입국하지 못한 유승준은 2015년 한 인터넷 개인 방송을 통해 당시 사건에 대해 공개 사과했다.

유승준은 같은 해 10월 자신의 재외동포(F-4) 비자 신청을 반려한 LA 총영사관에 사증 발급 거부 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으나 지난해 2월 1심에 이어 2심 항소심에서도 패소했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아프리카TV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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