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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뷔, "고독하지 못해 미안해"라고 말한 이유는?

입력 : 2019-01-17 11:20:59 수정 : 2019-01-17 11: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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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뷔 셀카 모습
방탄소년단 뷔가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오늘 팬채팅방에 들어왔다가 팬들에게 혼난 방탄 뷔"란 제목의 글이 게재돼 화제를 모았다. 

이 글을 보면 일명 '고독한00방'은 익명의 채팅방으로, 텍스트로 대화는 할 수 없지만 좋아하는 연예인 00의 사진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소통을 한다.
 
평소 SNS나 공식카페 등을 통한 팬들과의 소통을 좋아하는 방탄소년단 뷔가 이 '고독한 김태형(뷔의 본명)방'에 등장한 것이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 채팅방 캡처

뷔는 새벽 3시쯤 팬채팅방의 비밀번호까지 겨우 풀고 들어와 반갑게 인사를 했지만 대화가 허용되지 않은 채팅방 공지에 따라 팬들에게 "글 쓰지마세요. 사진으로 올리세요"라며 제지를 당했다. 

그러자 뷔는 "하는 법을 몰라요. 여기 법을 어겨서 죄송해요...이렇게 얘기하면 안돼요? 왜 어렵게 얘기해요.." 라고 사과를 하는 웃기지만 슬픈 상황이 벌어졌다. 

또 뷔는 팬들이 자신의 예전 사진들을 서로 주고받고 채팅방에 올리는 것을 보며 "제 추억들 다 여기 있네요~ 여기엔 공짜로 추억들도 주나요? 좋은 곳이군요~ 허허.."라며 그 만의 애틋한 표현으로 추억을 소중하게 여기는 낭만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어 뷔는 본인이 '뷔'임을 밝혔지만 팬들은 쉽게 믿지 않았고 "사칭하지 마세요" "신고할겁니다" 등의 엄격한 팬들의 의심에 부딪쳤다.
 
결국 뷔는 "목소리는 알아보세요..? 저 사칭 아니에요.. 저 맞아요.." 라고 목소리까지 녹음해서 올리는 노력을 보여주었다.
 
그럼에도 반신반의한 팬들을 위해 뷔는 공식카페에 들어가 고독한 태형방에 들어갔었다고 글까지 썼고 채팅방에 작별인사를 했다. 그제서야 팬들은 뷔임을 알아차렸다. 

채팅방 캡처
뒤늦게 뷔에게 차가운 말들을 쏟아냈던 팬들은 급한 후회를 하며 "내가 미쳤었나보다" "자괴감이 밀려온다" 등의 믿지 못할 상황에 고독방의 공지도 잊은채 채팅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것이 상황의 끝은 아니었다. 뷔는 닉네임을 바꾸고 계속 채팅방에서 팬들의 대화를 보고 있었다. 

결국 한 팬이 "태형오빠 아직 계세요..닉네임을 바꾸셨어요..."라고 말하며 뷔를 찾아내자 그제서야 뷔는 채팅방을 나갔고 상황은 종료됐다. 

밤새 일어난 고독한 태형방 대란을 아침에야 접한 팬들은 "미친 귀여움이다. 말을 너무 예쁘게 해" "새벽에 팬들이랑 얘기하고 싶어서 온게 너무 귀여워" "자기 사진들 보면서 추억이라는거 너무 귀엽고 뷔답다. 사랑스러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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